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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여자가 멋있다

by 제이미

채널A에서 하는 <강철부대W>를 봤다. 약해 빠진 여자로 태어나서 그런지 강한 여자들을 보면 너무 부럽다.

그런데 제일 먼저 생각한 것이 저런 체력이면 아기 키우는 것도 거뜬하겠다.

어쩔 수 없는 엄마.

아냐 육아는 어나더 레벨이지.

아무튼 너무 멋있고 이번 생에 저런 체력을 가지긴 걸렀으니 대리만족이라도 하자.

이런 프로그램을 볼 수 있어 너무 좋다.

어쩌다 보니 <지옥에서 온 판사>와 <강철부대W>둘다 재밌게 보고 있다.

<지옥에서 온 판사>는 잔인함과 폭력성이 과한 편이라 아이들이 보기엔 안 좋아 보이지만 내 속 풀기엔 그런대로 괜찮다. 나쁜 넘이 한 짓 그대로 갚아주는 것을 보면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다.

두 프로그램 다 강한 힘을 가진 여자들이 나온다. 그것이 체력이든 마력이든 어쨌든 힘이 넘친다.

보고 있으면 짜릿하고 통쾌하다.

가만 그럼 나의 강점은 뭐지?


강한 체력과 권력은 겉으로 보기에 모든 걸 다 가진 것처럼 보이지만 흔들리지 않는 정신, 내면의 힘이 결국 전체를 이끄는 힘이 아닐까.

체력을 단련시키기 위해 훈련이 필요하듯이 내면의 힘을 기르기 위해서도 훈련이 필요하다.

나에게는 내면의 힘을 기르는 훈련이 독서와 글쓰기 일 것이다.

그래서 어떻게든 시간을 할애하려 한다.

둘 다 상당한 시간과 인내심이 필요하다.

눈에 보이지 않아 자칫 무시해 버리는 내면의 힘.

피지컬도 내면의 힘이 없으면 결국은 무너져버릴 것이다.

그래서 나는 내면의 힘이 강한가?

분명한 건 체력보다는 강할 것이다.

강한 체력까지는 아니더라도 지금보다 나아졌으면 좋겠는데.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건 욕심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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