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아무리 개구리를 찾으려 해도 찾을 수 없었다. 재작년에는 이맘때쯤 개구리도 잡고 달팽이도 보였는데 아무런 생명체가 보이지 않는다. 작년부터 서서히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생명들. 실망했다가 포기했다가 슬펐다가 화가 났다. 어른들은 이게 다 인간 때문이라고 말한다. 아이는 생각한다. 나도 인간인데.
예전에 개구리들과 눈이 마주쳤던 연못에 쭈그리고 앉아 물끄러미 물 안을 본다. 아이의 눈에서 눈물이 흐른다. 그러다 그대로 연못으로 빠진다.
첨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