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맛집을 추천해주세요!
인천 공항 라운지에 앉아 글을 쓰고 있습니다.
달디 단 복숭아 음료수를 한 잔 두고서요.
1년 3개월만에 휴가를 떠납니다. 작년 6월 후쿠오카와 나가사키를 다녀온 이후 처음 떠나는 여행입니다.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회사 내에서 팀 이동이 있었고 30년동안 모르고 있었던 제 비밀도 하나 알게 되었습니다.
아침 수영을 7개월간 꾸준히 하고 있고, 런닝에도 재미가 들렸습니다. 살이 8kg가량 빠졌고, 유튜브 구독자도 200여명 더 모았죠
수 많은 일들이 벌어지는 와중에 제대로 쉬지 못해서 일까요. 안그래도 날카롭고 예민한 제 가시는 날이 갈수록 더 뾰족해져갔고, 잠들지 못하는 밤은 더 많아졌습니다. 경쟁 피티를 이틀 앞둔 출근날, 시원한 지하철 속에서 식은 땀을 흘린 채 그대로 주저 앉고야 말았죠.
어찌저찌 ‘출근 해프닝’을 잘 마무리하고 인천공항까지 잘 왔습니다. 하지만 바쁜 일과와 끝없이 낸 아이디어 덕분에 여행 계획은 아직 미완성입니다.
제가 이번 여행에서 바라는 건 잘 먹고 잘 비우는 겁니다. 맛있는 음식 많이 먹고 꽉 찬 머리와 마음 속을 싹 비우고 돌아 오고 싶습니다.
주말동안 맛있어보이는 식당들을 구글 맵에 막 찍어놓기는 했지만…잘 모르겠습니다.
교토에서 맛있었던 음식, 다시 가고 싶은 맛집을 알려주신다면 제가 대신 가보겠습니다.
잘 먹고 잘 비우고 오겠습니다.
p.s)한국음식이 그리울까하여 인천공항에서
알탕 한 그릇 때리고 출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