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크리잇터 Oct 04. 2024

교토 맛집을 찾아서

교토4일차

교토에서 먹은 것들입니다.

교토 여행을 가시는 분들에게 아주 작은 참고가 되길 바랍니다



오므라이스 (쿠루미) ⭐️⭐️⭐️

- 한국에서 오므라이스를 먹은 게 언제인지 도통 기억나지 않는다. 불과 몇 년전까지만 하더라도 계란을 밥 위에 오므려서 오므라이스이겠거니 했다.

여기는 ‘오므라이스‘만 판다. 흔한 사이드 메뉴도 없다. 자리에 앉아서 주문할 필요도 없다.

‘전문점’에서 먹는 걸 좋아하는 나에게는 여지 없이 좋은 컨셉의 레스토랑이다.

(내가 오므라이스에 대해서 뭘 알겠냐마는…) 기본을 아주 잘 지킨 맛이다. 양도 많다.

뚜벅이 여행을 하는 자에게 꼭 필요한 탄수화물을 풀-충전할 수 있다. 식당 인테리어도 아주 앤티크해서 푸근한 느낌이 있으며, 관광객보단 현지인들이 많이 찾아와서 신뢰감이 가는 집이다.


초밥 ( 타이 스시 ) ⭐️

- 웨이팅 30분을 했고 기본 스시세트와 기린 맥주 1병까지 해서 4,000엔 언저리. 심야 식당에 들어온 듯한 느낌이다. 주방을 둘러싸고 있는 사각형의 테이블과 어두운 조명까지. 인테리어도 좋고 주인 사장님은 친절하지만 초밥은 그 정도의 값어치를 하고 있지는 않는 것 같다. 한국 사람은 나 뿐이었고 전부 중국 혹은 서양인들이었다. 그들 커뮤니티에서 유명한…흔한 ‘관광객 맛집’이 아니었을까


조개 라면 (카이다시멘 키타다) ⭐️⭐️⭐️⭐️

- 언제나 돈코츠를 고집하지만 이번만큼은 새로운 도전을 해보기로 했다. 덕분에 꽤 괜찮은 라멘을 먹을 수 있었다. 사실 내 입에는 ‘라멘‘ 보다는 ’국수’요리에 가까웠다. 조개의 단전부터 끌어 낸 감칠맛이 아주 깊고 진했다. 국물 안주로 나오는 홍합탕을 달이고 달인 느낌이랄까. 웨이팅은 한 30분 정도 각오해야하나 라멘 마니아라면 기다린 시간이 아깝지 않을 것이다.


크림 브륄레 아이스크림

- 이 아이스크림이 한국에 없어 불행 중 다행(?)이다. 아마 있었다면 당뇨로 꽤 고생했을 것이고 다이어트는 애초에 결심도 못했을 것이다. 일본에 놀러 가는 친구들이 뭘 먹을 지, 맛집을 추천해달라하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이거다. 세븐일레븐으로 가자!

이전 04화 교토 러닝 코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