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에이준 Jan 13. 2019

누군가 홍시감처럼 내 자존감을 먹어 버렸다. -제8화-

-제8화- 셀프 칭찬하기

자존감을 가장 높이는 방법 중에 하나는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이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법에 대해서는 오늘 셀프 칭찬하기부터 알아보고 그 뒤에 계속 알아보도록 하자.


셀프 칭찬은 말 그대로 자기 자신을 칭찬해주는 방법이다. 하지만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있다. 기존에 우리가 타인을 칭찬하는 법과는 조금 다른 방식이기에 자신이 타인에게 칭찬을 잘한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이 함정에 빠지면 안 된다. (타인을 칭찬하는 법은 다음화에서 다룰 예정이다.)


칭찬은 무조건 긍정적인 방법과 결과 중심의 칭찬을 하게 된다. 이것이 칭찬의 오류인데 셀프 칭찬은 결과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관련이 없다기보다는 상관이 없다는 이야기가 더 맞을 것이다.

셀프 칭찬하기는 자기 자신에게 칭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어떤 성취나 결과가 필요한가? 무조건적인 긍정과 칭찬의 언어만 있으면 될 일이다.


2013년 무더운 날 "학교현장 창의인성 융합교육"이라는 포럼이 있어서 국회의사당에 간 적이 있다. 벌써 몇 년이나 된 이야기인데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기에 여기에 몇 자 적어본다.

그 학술세미나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논문이 2편 있었는데 그중에 하나를 소개하고자 한다. 

인하대학교 사회교육과 전영 교수님의 주제발표였다. "인간의 행복은 관계에서 나온다." -감사 나눔을 중심으로- 라는 제목이었다. 정말 짧게 말하자면 "사회의 모든 가치는 인간관계로부터 나온다."는 것이다. 내가 흥미로웠던 이야기는 이 부분이었다. 인간의 행복은 관계라는 말에 동의한다. 그리고 사람의 성품이나 됨됨이에서 나오는 것도 맞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부분을 우리는 어떻게 눈에 보이는 것으로 과학적으로 입증할 것인가의 문제이다. 단순히 "됨됨이가 좋고 성품이 좋아야 관계가 좋아진다."라는 이야기는 다른 말로 바꾸면 됨됨이가 되지 않아도 성품이 좋지 않아도 좋은척하면 관계가 좋아질 수 있는 건가?라는 의문이었다. 그것을 이 교수님께서는 말끔히 풀어주셨다. 물리학의 접근을 이용하여 플라시보 효과 검증처럼 과학적 입증을 하신 것이다. 


간단히 말해 우리는 양자에너지인 생체 광자는 전신에 걸쳐 존재하며 그것이 세포, 조직, 기관, 생물체 사이에서 원거리에서도 양자에너지 장은 서로 상호 작용한다. 이 말을 듣고 나는 그다음 실험을 이해할 수 있었다. 여러분도 TV에 소개되었던 실험이었던 만큼 잘 알고 있는 실험이다. 

같은 종류의 양파를 가져다 놓고 외부요인을 다 통제한 상태에서 하나는 미움이라는 단어를 적어 놓고 하나는 사랑이라는 단어를 적어 놓는다. 결과는 여러분도 알다시피 사랑이라는 단어를 가진 양파에서는 싹이 무럭무럭 돋아난다. 이 실험을 통해 우리가 됨됨이 혹은 성품은 가짜로 행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세포 수준 그리고 더 작은 미립자 수준부터 그러니까 내 감정, 지혜, 사랑, 감사 등을 정말 진심으로 느끼면 그것이 파동에너지를 일으켜 나와 타인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나는 이 말이 셀프 칭찬하기에도 똑같이 작용한다고 생각한다. 미립자 수준이 무언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내가 나를 밉다고 느끼는 그 매 순간, 그리고 내가 싫다고 느끼는 그 매 순간 그것이 모이고 모여 내가 무럭무럭 자라날수 있는 싹도 잘라 버릴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셀프 칭찬하기에는 답이 나왔다. 

매일매일 자기 자신에게 사랑한다고 이야기하며, "난 참 괜찮아"라고 이야기하라. 무엇이 괜찮은 건지 찾을 필요 없다. 그냥 내 세포 수준부터 그렇게 바뀌는 것이니까!! 


그러다 보면 자기를 충만히 사랑해줄 수 있을 것이다. 진짜인지 못 미더운가? 그럼 해보고 믿지 않아도 좋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양파에 단어만 적어 놓았을 뿐인데도 두 양파는 서로 다른 길을 간다. 그리고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데 누군가 나를 사랑해주길 원한다는 것은 그 어디에서도 없는 이야기며 욕심이라고 생각한다. 

위의 두 가지만 기억했으면 좋겠다. 셀프 칭찬은 무엇 무엇 하기, 이렇게 하기, 저렇게 하기 등이 이야기가 아닌 결국 그 본질을 이해하고 나를 사랑해주는 방법으로 가능한 것이기 때문이다. 세포 수준부터 바꾸는 이야기를 하니 현대 철학자 질 들뢰즈의 생성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이 생성에 관해 세포와 되기에 관해 자존감과 연결하여 다음에 꼭 한번 다뤄보기로 하자.

셀프 칭찬하기 꼭 해보자. 우리 4화에서 좀 더 뻔뻔해지기로 하지 않았나? 민망하고 부끄러워도 한번 해보자.




오늘 거울보고 "나 참 괜찮다" "나 참 근사하다"라고 말해보세요 제발

매거진의 이전글 누군가 홍시감처럼 내 자존감을 먹어 버렸다. -제7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