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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콕 선생님 Aug 17. 2018

불면증을 부르는 하지불안증후군

밤마다 다리가 아파요

요즘 열대야로 밤잠 설치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더운 날씨 때문에도 숙면을 취하는 것이 어렵지만, 간혹 다리가 너무 아파서 잠을 자기 어렵다는 분들도 많습니다. 불면을 호소하는 분들 중 많은 분들께서 누워있는 자세에서 다리가 저리거나 간지럽고, 불편한 느낌 때문에 잠을 설친다는 이야기를 하십니다. 이는 10명 중 1명 꼴로 나타난다는 하지불안증후군의 증상일 수 있는데요. 아직은 익숙하지 않은 질환이어서 증상을 모르고 지나가 버리시기도 합니다. 오늘 콕통증클리닉에서는 하지불안증후군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불안증후군은 무엇인가요?

하지불안증후군은 앉거나 누워 있을 때 다리가 불편하고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충동이 느껴지는 질환이랍니다. 휴식을 취할 때 다리 깊은 곳에서 전해지는 불쾌감과 이상감각으로 인해 다리를 움직이고 싶어 지는 것이 증상인데요. 특히 오후나 밤에 증상이 악화되어서, 수면을 방해하고 수면장애를 유발하는 것이 특징이랍니다. 


하지불안증후군의 원인은?

하지불안증후군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부족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도파민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철(Fe)이 필요한데 철분 부족으로 인해 이러한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다리에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았을 때 발생할 확률이 높으며 임산부에게도 자주 발견되는 증상이랍니다. 


대표적인 하지불안증후군의 증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강한 충동이 지속되고, 불쾌감이 동반된다.

- 움직이지 않고 앉거나 누워 있을 때 증상이 더 심해진다.

- 걷기, 움직임으로 증상이 완화된다.

- 증상은 저녁이나 밤에 시작되거나 더 나빠진다. 


만약 위 증상이 모두 해당된다면 하지불안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한 건 아니고 가끔 나타난다면 잠들기 전 발, 다리 마사지나 족욕, 가벼운 운동을 통해서 다리의 혈액 순환을 도와주면 좋아요. 그렇지만 증상이 심해서 수면장애까지 동반된다면 전문의의 진단을 받고 전문적인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하지불안증후군은 적절한 약물 치료를 통해서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불안증후군 치료에 가장 중요한 것은 수면 습관이기에 카페인을 줄이시고, 규칙적인 수면 패턴을 지켜주시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 외 다리 저림의 원인 질환

한편, 하지불안증후군은 아닌 것 같은데 다리 저림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그 원인은 허리디스크나 척추관 협착증에 있을 수도 있답니다. 허리디스크는 디스크(추간판)가 돌출되면서 요통과 신경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본래 자리에서 이탈된 디스크는 다리로 연결된 신경을 자극하여 허리 통증과 함께 다리 저림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엔 걷기 어려운 상태가 되기도 하니 다리 저림의 양상을 잘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척추관 협착증의 경우 척추관 및 추간공이 좁아지면서 허리에도 통증을 유발하고, 다리엔 여러 복합적인 신경 증세를 일으킬 수 있는데요. 조금만 걷더라도 다리 통증이 생기고, 짧은 거리를 걷기에 힘이 드는 단점이 있습니다. 


오늘은 불면증의 원인이 될 수 있는 ‘하지불안증후군’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다리 저림 증상이 심상치 않다면 가볍게 넘기지 마시고 전문의의 진단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여름밤 건강하고 푹 주무실 수 있기를 바라며 지금까지 콕통증클리닉 김환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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