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근육 뭉침을 방치하면 안 되는 이유
목에 담이 찾아왔을 때는?
바쁜 일상을 살아가시다 보면 휴식할 시간이 부족하기 마련입니다. 피곤할 때 가장 먼저 어떤 증상이 찾아오시나요? 모두 다르시겠지만, 많은 분들께서 목과 어깨 근육이 딱딱하게 뭉치는 증상을 말씀하십니다.
또한, 피곤한 이유 때문만이 아니라 잘못된 자세로 오래 있었을 때, 갑작스러운 동작이 목에 뻣뻣한 느낌을 가져오기도 합니다. 바로 우리가 흔히 ‘담’이라고 부르는 증상인데요.
갑자기 목 근육이 딱딱하게 뭉치는 담 현상은 많이 느껴보셨을 흔한 증상입니다. 목의 담은 급성 근육경련과 위축으로 인해 발생하는 증상인데요. 근육의 급성 염좌의 일종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를 의학적 용어로는 근막통증증후군이라고 하는데요. 근막은 근육을 둘러싸고 있는 얇은 막이며 갑작스럽게 근육에 스트레스가 가해지거나 과도하게 긴장되면 근육세포 내 칼슘 농도에 이상이 발생하면서 근막동통증후군이 발생하게 됩니다.
일시적으로 담이 걸린 경우에는 휴식을 취하시거나 마사지를 받으시면 시간이 지나면서 풀립니다. 담에 걸리셨을 때는 차가운 찜질보다는 뜨거운 찜질이 효과적이며 조금씩 통증이 느껴지는 부위를 움직이면서 근육을 풀어주셔야 합니다. 그렇지만 증상이 반복되고 오랫동안 통증이 사라지지 않는 경우에는 디스크 질환과의 상관관계를 의심해 보시는 것도 필요합니다.
담 증상으로 콕통증클리닉을 찾으셨던 환자분의 사례를 통해서 살펴보도록 할게요.
1
70대 여성 환자분은 넘어지며 발생한 통증으로 인해서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담 결리는 느낌이 강해서 내원하셨습니다. 휠체어를 타고 병원에 방문하셨고 허리를 제대로 피지 못하셨습니다.
검사 : 골다공증으로 인한 압박 골절 판단, 압통 확인 후 골밀도 검사와 X-ray 검사 진행
진단 : 골다공증으로 인한 척추 압박 골절
치료 : 보조기 처방과 주사 치료 시행
담이 걸렸을 때의 증상으로 생각하셨지만 척추 압박골절이 있던 케이스며 골다공증 예방 치료가 이루어졌어야 하는 아쉬운 사례입니다.
2
40대 남성 환자분의 경우도 목에 담이 걸린 증상으로 내원하셨습니다. 목을 움직이기 어렵고 이 증상이 오래가서 불편함을 호소하셨는데요.
검사 : 기본 검사인 X-ray 시행
진단 : 급성 목 디스크, 이전에도 목 디스크가 있었지만 제대로 치료하지 못하고 방치하여 다시 재발한 경우.
치료 : CI치료 진행
근본적인 목디스크와 협착증 치료를 시행하였고 근육통이 매우 줄어서 자가 스트레칭을 열심히 하고 계시는 환자분입니다. 40대부터는 퇴행성 디스크가 발생하기 때문에 반드시 병원의 진단을 받아보시길 추천합니다.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는 디스크는 만성화되어 치료가 어려워집니다.
순간적으로 찾아온 담이라면 휴식을 통해서 완화해주시고, 이 증상이 오래 지속될 때는 가볍게 방치하지 마시고 진단을 꼭 받아보세요. 지금까지 콕통증클리닉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