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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콕 선생님 Sep 03. 2018

어깨질환의 종류와 원인을 알아보자

다양한 어깨 질환 4

“어깨 통증이 심하고 팔을 들기가 어려워요. 저 벌써 오십견인가요?”

이렇게 말씀하시는 환자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런데 과연 어깨 질환은 모두 오십견일까요? 가장 대표적인 어깨질환이 오십견이긴 하지만, 어깨에도 다양한 종류의 질환이 찾아올 수 있답니다. 오늘은 어깨 질환의 종류에 대해서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유착성관절낭염(오십견)

어깨질환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시는 대표적인 질환인 오십견의 정확한 병명은 ‘유착성 관절낭염’입니다. 관절막에 염증성 변화가 발생하면서 신축성이 감소하고 이로 인해서 어깨 관절의 통증과 운동 범위가 모두 감소하여 발병하게 됩니다. 보통 50대 이후에 갑자기 발병하는 경우가 많아 오십견이라는 이름이 있으나, 최근에는 스포츠 활동과 잘못된 자세 습관으로 인해서 오십견의 발병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답니다. 


유착성관절염이 찾아오면 어깨 관절 부위에 강한 통증이 오고 움직이기도 어렵습니다. 이 통증은 점점 심해져서 방치하게 되면 수면장애까지 발생하게 됩니다. 또한, 어깨 통증이 손에까지 번지고 밤이 되면 통증이 악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만약 당뇨가 있으시다면 더 오래 지속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보통 초반에 어깨 각도가 잘 나올 때는 욱신거리는 근육통처럼 나타나고 3주 정도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래되어 어깨 각도 구축도 많이 되고, 진행하면 치료기간이 6주 이상 걸립니다. 초기에 진단 후 치료하시는 경우가 제일 결과가 좋은 질환입니다. 



회전근개파열

회전근개는 어깨 안정성을 유지하는 매우 중요한 힘줄입니다. 회전근개는 어깨를 둘러싸는 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소원근의 네 개의 근육과 힘줄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회전근개가 고장 나면 어깨가 안정적으로 움직이기 어렵습니다. 보통은 파열이라고 하면 무조건 수술이 필요한 거라고 생각하시는데 90% 이상이 퇴행 변화에 의해서 생기기 때문에 충분히 비수술적 치료도 가능한 질환입니다. 


팔을 들었다 내릴 때 통증이 발생하거나 삐걱하는 잡음이 생기는 증상이 대표적이고 중년 이후에 흔하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퇴행성으로 천천히 진행될 수도 있지만, 증상이 오래 방치될 경우엔 오십견(유착성 동결견염)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으니 감별진단이 필수적입니다. 그럼 감별진단은 무엇으로 할까요? 어깨 인대는 일반적으로 엑스레이에는 나오지 않아서 MRI를 찍는 것이 일반적이었는데 최근 들어서는 초음파를 이용한 근골격계 초음파의 발달로 비수술적 진단 및 치료가 매우 쉬워졌으니 참고해주세요. 



어깨 충돌증후군

어깨충돌증후군은 어깨 힘줄인 회전근개와 그 위에 있는 견봉이 반복적으로 부딪히면서 염증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어깨를 높이 들어 올리거나 과도하게 무리하는 경우,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하는 경우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어깨 힘줄 위 덮개뼈의 이상으로 생기는 경우도 있답니다. 


하지만 어깨충돌증후구는 유착성 염증 질환은 아니어서 수면을 취할 때 극심한 통증은 없는 편입니다. 또한 초기에는 큰 통증을 느끼지 못하실 가능성이 높아요. 보통 팔을 앞쪽으로 들 때나 위쪽으로 들 때 통증이 발생하는데요. 팔을 올리고 내릴 때 무언가에 걸리는 듯한 통증이 발생하고 소리가 나기도 하는 특징도 있습니다. 



석회화건염

석회화건염은 인대가 탄력을 잃으면서 힘줄에 석회가 쌓여 돌처럼 딱딱하게 굳어지는 질환입니다. 다양한 이유로 발병되지만, 노화로 인한 퇴행성과 염증성이 대표적인데요. 보통 석회화건염은 50대에서 80대에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그러나 최근 잘못된 자세와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으로 젊은 층에게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요. 석회화건염은 극심한 통증이 갑자기 나타나고, 팔까지 통증이 생기면서 쿡쿡 쑤시거나 찌르는듯한 날카로운 통증이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다른 어깨질환들과 마찬가지로 밤에 통증이 심하다는 것이 특징이랍니다. 





지금까지 어깨 질환의 대표적인 종류를 살펴보았습니다. 이처럼 어깨 질환은 비슷한 통증이 나타나는 것 같아

도 조금씩 그 양상을 달리 하는데요. 어깨질환과 목디스크 증상이 혼돈되기도 쉽고, 초기 증상이 거의 없는 경우도 많아서 조기치료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초기에는 X-ray검사에서도 나타나지 않아서 타 질환들과 오인하여 잘못된 치료를 하시는 경우도 많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어떤 증상이 가장 비슷한지 자가진단 해보시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깨 인대의 경우 나이에 맞춘 퇴행 질환인지 병적인 소견인지에 따른 진단 및 치료가 다르니, 전문의의 진단이 가장 정확하니 통증이 있으시다면 꼭 병원에 내원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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