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면역질환, 류마티스관절염의 초기증상은?
류머티즘 초기 증상을 알아보자
류마티스관절염이라는 질환을 들어 보셨나요?
류마티스관절염은 여러 부위 관절에 동시다발적인 통증을 일으켜 고통스러운 만성염증질환입니다. 100명 중 1명이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이지만, 정확히 어떤 질환인지 제대로 알고 있는 분들은 드문 편입니다. 게다가 잘못된 정보를 통해서 이해하시면 초기 증상을 제때 발견하지 못하고 병을 더 키울 수 있는데요. 오늘은 류마티스관절염의 초기 증상과 원인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류마티스관절염이란?
류마티스 관절염은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 중 하나입니다. 우리 몸의 면역 시스템에 이상이 생겨서 전신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염증성 질환입니다. 외부로부터 인체를 지켜야 하는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서 오히려 자신의 신체를 공격하는 현상을 자가면역 이상이라고 하는데, 류마티스관절염의 주요 원인으로 밝혀졌습니다. 또한 유전적인 요인,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의 감염, 임신, 폐경 등 호르몬의 영향 등이 류마티스관절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 초기 증상
그렇다면 어떠한 초기 증상들이 찾아올까요? 류마티스관절염의 초기증상으로는 피로감, 식욕부진, 근육통, 관절통, 조조강직, 전신에 힘이 빠지는 느낌 등이 있습니다. 이는 관절 안에 있는 활막(synovium)에 염증이 생기면서 혈액 내의 백혈구들이 관절로 모여들고, 이로 인해 관절액이 증가하여 관절이 부으면서 통증이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때문의 관절의 변형과 함께 관절의 강직, 운동장애, 압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한편, 류마티스관절염이 무서운 이유는 단순히 관절만 아픈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몸을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더라도 관절통이 느껴지며 염증으로 인해 다양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즉 자칫하면 관절손상 뿐 아니라 심혈관계질환, 동맥경화, 골다공증, 세균감염, 폐렴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합병증의 위험이 있다는 것입니다.
류마티스관절염의 진단 기준
아래 리스트는 1987년에 미국류마티스학회에서 개정한 류마티스관절염 분류를 위한 진단기준입니다. 정확한 판단을 위해서는 정밀 진단이 필요하겠지만, 아래 리스트 중에서 4항목 이상이 발견되는 경우에는 류마티스관절염으로 개인에 맞는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류마티스관절염 진단
1. 아침 강직이 한 시간 이상 지속되는 경우
2. 세 부위 이상에서 나타나는 관절염
3. 손 관절에서 발생하는 관절염(손목 관절, 손가락 중간마디 관절, 손바닥 관절)
4. 좌우 대칭성의 관절염
5. 방사선 검사에서의 이상소견
6. 류마티스결절(신전 부위 및 관절 주위의 피하 결절)
7. 류마티스 인자 양성 판정
류마티스관절염의 진단은 류마티스인자의 유무를 확인하는 혈액검사와 엑스레이 소견, 그리고 위 진단 기준을 종합하여서 진단하게 됩니다.
류마티스관절염이 의심될 때 주의해야 할 것들
류마티스관절염이 진단되어 관절이 붓고 아픈 급성기에는 최대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며, 빨리 병원을 찾아 항염증성 약물처방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항염증성 약물에는 일반적인 소염제부터 스테로이드까지 다양한데, 질병의 단계에 맞는 처방을 시행하며 부종이 줄어들때까지 관절의 움직임은 최소화해야 하고 약물 복용을 잘 해줘야 합니다.
급성기가 지난 이후에는 조금씩 일상 생활에 복귀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볍게 산책을 하는 등의 유산소 운동을 하면서 근육을 이완시켜 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관절에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물속에서 운동하는 방법도 관절에 무리를 덜어주어 좋습니다. 또한 적당한 식습관으로 표준체중을 유지하여 합병증의 발생을 예방하는 것도 좋습니다.
오늘은 류마티스관절염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류마티스관절염의 발생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지만, 전문의에 의한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게 되면 증상을 완화시키고 합병증을 막을 수 있습니다. 관절이 붓고 심상치 않게 아팠다면, 빠른 시일내에 내원하셔서 검진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콕통증의학과 김환희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