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치뼈 부상, 스키탈 때 주의하세요
하얗게 눈이 내리는 겨울이 되면 빠질 수 없는 즐거움, 스키장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스키는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는 겨울철 레포츠로 아마 올 겨울도 스키를 즐기고 계시는 분들이 많을텐데요. 겨울을 만끽할 수 있는 매력적인 스포츠이지만, 자칫 잘못하면 부상의 위험을 가지고 있기도 하죠. 그래서 요새 콕통증의학과에도 스키를 타다가 발생한 부상으로 내원하시는 환자 분들이 꽤 계십니다.
특히, 보드나 스키를 탄 이후에 엉덩방아를 찧은 후 계속해서 엉치뼈 통증이 남아 있는 경우가 있어요. 게다가 엉치뼈 통증은 특별한 부상이 없어도 갑자기 느껴지거나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엉치뼈 통증의 진짜 원인이 무엇인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엉치뼈 주변이 뻐근하게 걸리는 느낌
걸으면 괜찮지만, 오래 앉아있으면 뻐근한 증상
오래앉았다가 일어날 때 자세변경이 한번에 어려운증상
계단을 올라가거나 오르막 길을 걷기 버거움
위 증상들이 하나 둘 나타나기 시작했다면 엉치뼈 통증의 원인이 꼬리뼈골절 혹은 허리디스크초기증상일 수 있습니다. 물론 고관절로 인한 엉치뼈 통증의 원인인, 석회성 건염이나 대전자 점액낭염 등이 생겼을 확률도 고려할 수 있지만, 초기의 허리원인 및 꼬리뼈의 원인을 간과한다면 정확한 진단 및 치료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자세한 원인을 알고 싶으면 전문의의 상담이 필수적이지만, 어떤 원인들로 발생할 수 있는지 지금부터 하나씩 살펴보도록 할게요.
석회화건염은 어깨 질환을 설명해드릴 때 자주 설명했던 질환입니다. 주로 견관절 부근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어깨 질환으로만 생각하시는 데요. 석회화건염은 건(힘줄)에 석회가 침착되며 이로 인해 통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합니다. 고관절에서는 중둔근의 대전자 부착부위나 대둔근의 대퇴골 부착부위에서 주로 발생하는 편입니다. 갑자기 발생하는 경우도 종종 있으며 고관절의 운동 범위가 제한되고 발생 부위에 열감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엉치뼈통증의 많은 원인중 하나이며, 보통 초기에는 증상이 없다가 갑자기 아파서 내원하여 진단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치면서 악화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대퇴골두와 대둔근 사이에 위치한 대전자 점액낭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대전자는 허벅지 뼈와 대퇴경부가 만나는 부위로 바깥으로 툭 튀어나온 부분이며 점액낭은 운동 시 뼈와 근육 사이에서 마찰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는 부위입니다. 점액낭염이 발생하면 움직일 때마다 아프고 엉치뼈와 고관절 부위에 날카로운 통증이 생깁니다. 엉치뼈 통증으로만 국한되지 않고 무릎, 발목까지 퍼지는 방사통의 특징이 있습니다. 허리디스크와 유사증상을 보이므로 감별진단이 중요합니다.
좌골신경은 허리에서 출발해 양쪽 발가락까지 이어지는 신체에서 가장 길고 굵은 단일 신경입니다. 좌골신경통은 이 좌골신경이 손상되어 발생하는 질환으로 허리와 엉덩이, 그리고 허벅지에 찌릿한 통증이 나타나고 다리 뒤쪽으로 당기고 저리는 느낌이 나타납니다. 디스크나 협착증이 생겨서 함께 발생한 경우에는 빠른 치료가 필요합니다.
엉덩방아를 찧으면서 꼬리뼈골절이 생기는 경우는 꽤 흔하고, 초기에는 다른 골절과는 다르게 증상이 없을수 있고, 오래 앉아있다보면 꼬리뼈 혹은 허리쪽으로 묵직한 통증과 함께 진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되려 초반보다는 2주이후 통증이 수반되면서 병원을 내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엉치뼈 통증의 원인 질환들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엉치뼈 통증이 나타났을 때 초기에 발견한다면 대개의 경우 병변에 맞는 정확한 비수술적 치료로 증상이 개선된답니다. 투시장비를 이용한 정확한 주사치료와 체외충격파, 재활치료 등을 고려하여 비수술적 치료를 진행하는 경우 해결이 안되는 경우가 드물기 떄문에 언제나 정확한 진단이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콕통증의학과 김환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