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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콕 선생님 Mar 08. 2019

갑작스런 엉덩이 통증이 생겼다면?

고관절충돌 증후군의 초기 증상

어느덧 길게만 느껴지던 겨울의 끝자락입니다. 따뜻해진 날씨를 맞아 새로운 운동이나 야외활동을 계획하실 텐데요, 이맘때 갑작스러운 엉덩이 통증을 호소하시며 저희 콕통증의학과를 내원하시는 환자 분이 많습니다. 오랜만에 운동을 하다가 굳었던 근육에 무리가 가서 통증이 발생하기도 하고, 약해졌던 관절에 질환이 생기기도 하는 것인데요.


오늘은 갑작스러운 엉덩이 통증이 있는 경우 의심해볼 수 있는 고관절충돌증후군의 초기 증상과 그 치료법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고관절이란?

고관절은 골반과 허벅지 뼈를 이어주는 관절입니다. 우리 신체 중 어깨 관절 다음으로 운동 범위가 큰 관절로, 걷거나 움직일 때 체중을 지탱해 하중을 분산시키는 역할을 하는 중요한 부위입니다. 둥근 모양의 비구라는 뼈가 있는 이 연결부위에 충돌이 일어날 때 통증과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을 ‘고관절충돌증후군’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초기 증상은 어떻게 알아차릴 수 있을까요? 



고관절충돌증후군 초기 증상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있다가 일어날 때 고관절 부위에 극심한 통증이 느껴진다.
양반다리를 하면 다리에 쥐가 난 듯이 저리거나 사타구니에 찌릿한 통증이 있다.
고관절을 움직일 때 소리가 난다
똑바로 누운 상태에서 무릎을 안쪽으로 돌릴 때 통증이 있다.
사타구니, 엉덩이 통증이 점차 심해져 정상적인 보행에 어려움이 있다.


보통 고관절충돌증후군은 노화로 인한 퇴행성 질환이라고 생각하시지만, 선천적으로 타고난 고관절의 모양에 따라, 혹은 과도한 고관절 사용으로 무리가 갔을 때 발병하기도 합니다. 주로 20~30대의 남성과 40~50대 중년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나며 허벅지 안쪽 통증과 엉덩이 통증이 동반되어 허리 통증인지, 엉덩이 통증인지 구분이 어려운 점이 그 특징입니다.



고관절충돌증후군 치료법

고관절충돌증후군이 의심된다면 최대한 빠르게 병원에 내원하여 정밀검사와 전문의의 진단,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이미 퇴행성 진행이 되고 있는 중장년층 환자의 경우, 치료를 지체한 채 방치하면 퇴행성 고관절 관절염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제가 대표원장으로 있는 콕통증의학과에서는 환자 상태에 따라 염증을 줄이는 약물치료, 비수술적 치료법인 체외충격파 치료, 손상된 관절과 조직 회복을 돕는 자세교정, 운동 치료를 병행하여 고관절충돌증후군을 치료하고 있습니다.



극심한 엉덩이 통증을 동반하는 고관절충돌증후군의 증상 완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고관절에 무리가 덜 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통증을 유발하는 자세나 활동을 최소화하고, 특히 다리를 뒤틀거나 돌리는 움직임을 주의해주세요. 또한, 양반 다리를 하거나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을 고치도록 합니다. 


좌식 생활보다는 입식을 생활화하고, 수영이나 가벼운 걷기와 함께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면 고관절 주위 근육 강화에 도움이 됩니다.


이상 콕통증의학과 대표원장 김환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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