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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콕 선생님 Mar 25. 2020

팔저림 일으키는 질환 궁금해요


팔과 손목이 저리고 뻐근한 경험, 흔히 있으시죠? 양쪽에 동시에 저림 증상이 있기도 하지만 대부분 오른쪽팔저림 이나 왼쪽 팔저림처럼 한 방향으로 나타납니다. 평소 팔저림 증상이 있으면 단순히 ‘혈액순환 안되어서’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넘길 수 있지만, 다양한 질환의 신호는 아닌지 주의가 필요합니다. 반복되는 오른쪽팔저림 또는 왼쪽팔저림으로 의심할 수 있는 질환에 대해 콕통증의학과에서 준비했습니다.




뇌졸중에 의한 팔저림


뇌졸중은 생명과 연관될 만큼 심각한 질환입니다. 그만큼 빠른 대처가 필요한데요, 중장년층에게 갑작스러운 손발, 팔저림 증상이 있다면 특히 유의하셔야 합니다. 저림 증상 뿐 아니라 두통, 어지러움, 언어마비, 입술저림, 팔다리에 힘이 빠지는 증상이 동반됩니다. 특히 우측이나 좌측 한쪽으로만 나타난다면 뇌졸중을 의심하셔야 합니다. 지체없는 빠른 응급실 내원으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손목터널증후군에 의한 팔저림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뼈와 인대 사이에 위치한 좁은 신경 통로가 눌려 발생합니다. 손목과 손바닥, 손가락에 걸쳐 손 전체에 저림 증상과 통증이 있어 불편함을 느낍니다. 주로 엄지손가락과 검지 손가락에 통증이 집중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손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 종사자에게 많이 나타나며 퇴행성변화가 시작되는 50대 중반 여성의 비율이 특히 높습니다.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호발하며 비만, 노인, 당뇨병 환자가 고위험군에 속한다는 점, 기억해주세요. 


손목터널증후군은 신경학적 증상으로 초음파 검진만으로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단이 가능합니다.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MRI 검사는 필수사항이 아닙니다. 초음파를 통해 병변 부위가 확인되었다면, 통증의학과 전문의의 처방으로 치료를 진행합니다.



손목터널증후군 대부분은 비수술 보존적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병변 부위를 체외충격파 치료를 통해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데요, 보존적인 효과가 매우 뛰어난 치료방법입니다. 입원없이 당일 치료가 가능하고 10분 내외의 짧은 시술 시간 안에 시행이 가능합니다. 절개나 주사 등 통증이 전혀없고 충격파에너지를 병변 조직 깊숙이 침투시켜 염증을 제거하고 조직 재생을 유도하는 방법입니다.



목디스크에 의한 팔저림


오른쪽팔저림 의 원인, 목에 있을 수 있습니다. 경추뼈 사이의 디스크가 탈출하거나 파열되어 발생하는 목디스크 때문인데요, 디스크가 신경을 눌러 생기는 통증이 어깨, 팔, 손목으로까지 전해질 수 있습니다. 전기가 흐르는 듯한 찌릿한 자극이나 두통, 뒷목 뻣뻣함 등이 함께 나타난다면 목디스크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목디스크 초기에 병원에 내원하면 수술없이 적절한 치료가 가능합니다.



손목터널증후군과 목디스크, 헷갈리기 쉬운 이유?!




뇌가 통증 부위를 착각하여 발생하는 통증을 연관통이라고 합니다. 목디스크가 있더라도 통증이 목이 아닌 팔저림, 손저림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는 것인데요. 이로 인해 오른쪽 팔저림 / 왼쪽 팔저림의 원인을 목디스크와 손목터널증후군 사이에서 혼돈하기 쉬운 것이 사실입니다. 환자 입장에서 자가진단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며, 정확한 감별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위해 통증의학과 전문의에게 내원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콕통증의학과 대표원장 김환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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