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덧 봄기운이 완연한 4월입니다. 주로 봄철에 느껴지는 무기력함과 아무리 쉬어도 피곤한 만성피로 증상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올 해는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답답함과 동시에 피로감을 느끼는 분이 부쩍 증가하고 있습니다. 흔히 ‘춘곤증’이라 부르는 증상이라 치부하기 쉬운데요, 춘곤증과 만성피로증후군, 그 차이점을 알아볼까요?
날씨가 풀리는 봄에 활발해진 신진대사에 몸이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우리 신체리듬을 따라가지 못해 생기는 피로 증상으로 자주 피곤해지고 특히 오후 시간시간에 매우 졸립니다. 업무나 일상에 의욕을 잃어 쉽게 짜증이 나고 무기력함을 느끼게 됩니다. 사람에 따라 두통 및 근육통을 동반하며 부족한 수면을 보충하기 위해 쪽잠을 자주 자는 경우 허리 통증 및 목 통증이 생기기도 하지요. 실제로 춘곤증 탓에 잘못된 자세로 휴식을 취하다가 허리디스크나 목디스크가 유발되어 통증의학과에 내원하시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이 같은 춘곤증 증세는 신체 적응이 끝나는 1~2주 안에 자연스럽게 해소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이유없이 피곤한 증상이 그 이상으로 길어지고 6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만성피로증후군 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한 것도 없는데 피곤해요.”
만성피로증후군 자가진단 테스트
1. 아무리 쉬어도 상쾌하지 않다.
2. 피로 때문에 업무, 학습 능력이 현저히 떨어졌다.
3. 기억력, 집중력이 저하된다.
4. 근육통이나 관절통이 있다.
5. 목이나 겨드랑이쪽 임파선이 비대해지고 통증이 있다
6. 운동 후 피로감이 24시간 지속된다.
위 증상 중 4가지 이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만성피로증후군 가능성이 있으므로 통증의학과 내원 후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진행해야 합니다.
에이, 피곤하다고 병원을?!
-만성통증증후군 병원 내원이 필요한 이유
만성피로증후군은 충분한 휴식을 통해 회복되는 일과성 피로와 달리 아무리 쉬어도 호전되지 않아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이 악화되기 마련입니다. 집중력 저하, 기억력 장애, 수면장애, 두통, 근육통에서 그치지 않고 요통이나 관절통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만성화된 요통은 방치할 경우 척추관협착증이나 허리디스크 등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통증의학과 내원 후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제가 대표원장으로 재직 중인 콕통증의학과에서는 만성피로증후군을 치료가 필요한 질환으로 인식하고 총 5단계에 걸친 치료 프로그램으로 피로를 관리합니다.
1단계: 문진 및 진단용 설문지 작성
2단계: 기본 혈액 검사
3단계: 혈액검사 결과에 따른 정밀검사 진행
4단계: 개인별 맞춤치료 및 약물 처방
5단계: 전문 간호사 상담 및 생활습관 교육
6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피로, 계획적인 치료를 통해 호전 가능합니다. 콕통증의학과 대표원장 김환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