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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콕 선생님 Oct 21. 2020

강직성척추염 의심 증상

수면 중 심한 요통에 깨거나, 아침에 특히 허리가 뻣뻣해지는 증상이 있다면 의심해야 할 척추질환이 있습니다. 몸을 움직이면 통증이 완화되는 특징이 있는 강직성척추염입니다. 질환명대로 척추에 발생한 염증으로 인해 척추가 굳어지는 질환으로 주로 20~40대 젊은 연령층 환자에게서 주로 발병합니다. 남성의 발병률이 여성에 비해 2배 이상 많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허리디스크나 척추측만증 등 잘 알려진 질환과 달리 대중들에게 인지도가 낮아 조기 진단이 매우 어려운 편입니다. 이에 대한류마티스학회는 작년부터 11월 첫재주 금요일을 '강직성척추염의 날'로 지정하고 질환의 위험성과 증상, 치료법 등을 공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강직성척추염 의심 증상

- 허리가 아침에 뻣뻣하게 굳고 요통이 있다. 

아침 척추 뻣뻣함과 통증이 1시간 이상 지속되는 조조 강직은 강직성척추염의 대표적인 특징입니다. 이 때문에 허리가 굳어 잠에서 깨는 경험을 하기도 하는데요, 일어나서 몸을 움직이면 증상이 호전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허리를 움직이면 통증이 심해지고 쉬면 호전되는 허리디스크와는 정반대인 점입니다. 


- 허리가 아닌 다른 신체 부위에서 시작할 수도 있다. 

강직성척추염의 원인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발생한 염증 물질이 통증을 유발합니다. 염증은 척추에 한정되지 않고 다른 신체 부위에 침범해 나타날 수 있는데요, 포도막염, 콩팥의 단백뇨, 심장 판막 부전 등 다양한 질환으로 인한 복통, 설사, 혈변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광범위한 질환인 만큼 척추관절 치료와 내과적 치료가 함께 이뤄지는 것이 적절합니다.


- 숨이 차거나 기침을 한다.


강직성척추염 질환이 어느정도 진행이 되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입니다. 적극적인 치료없이 방치하면 증상 범위가 넓어지고 악화되는 진행성질환입니다. 염증 부위가 넓어지면서 척추 전체가 일자형으로 뻣뻣하게 굳어지고 갈비뼈에도 강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관절 사이의 움직임이 둔해져 갈비뼈가 폐 등 장기를 누리면서 숨이 차거나 기침이 나오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안타깝게도 강직성척추염 진단을 받기까지 평균 기간은 40개월로 알려져 있습니다. 타 질환과 오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포도막염 등 다른 증상을 동반한다면 감별진단이 더 까다로워지기 때문입니다. 


효과적인 치료의 첫 걸음은 조기 진단입니다. 강직성척추염이 어떤 질환인지 아는 것, 정확한 진단과 치료, 관리의 시작입니다. 


콕통증의학과 대표원장 김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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