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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콕 선생님 Nov 11. 2020

척추협착증 단계별 치료

대표적인 퇴행성 척추질환인 척추협착증, 앞으로 굽은 허리가 주증상으로 고령 여성의 발병률이 특히 높습니다. 과거에는 허리수술을 해야만 고칠 수 있다 생각했고 척추수술에 대한 부담으로 적극적인 치료를 포기한 채 굽은 허리로 노년을 보내시는 환자가 많았습니다. 신경 다발이 지나는 척추관이 좁아져 발생하는 병으로 신경을 압박해 척추와 엉덩이, 다리에 통증을 경험합니다. 치료가 지연될 수록 허리가 점점 더 앞으로 굽고 하반신 마비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질환으로 협착 정도에 따른 단계별 치료가 중요합니다.




척추협착증 초기, 약물치료 및 CI 주사치료


초기 척추협착증에는 약물치료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병변 부위에 직접적인 치료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신경이 눌리면서 생성되는 염증물질에 효과적으로 소염 작용을 하고 통증을 조절하는 진통 작용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와 CI주사치료를 병행하면 효과적입니다. 이동이 가능한 X-ray 영상장치를 통해 병변 부위를 실시간으로 관찰하면서 협착이 일어난 부위에 치료 약물을 직접 주입시키는 방법으로 척추협착증 환자의 약 85%는 만족스러운 치료 결과를 냅니다. 숙련된 통증의학과 전문의의 정확한 시술로 약 5~10분 내 짧은 시간이 소요되고 마취와 절개없이 진행되어 일상생활에 영향을 받아 환자의 만족도가 높은 시술법입니다. 환자에 따라 단 1회만의 시술로도 호전될 수 있으며 평균 3회 시술 진행 후 경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척추협착증 중기 및 재발 척추협착증, PEN 시술


증상이 심한 척추협착증는 세심한 진단이 중요합니다. MRI 검사 등 추가 과정을 통해 신경이 눌린 정도와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치료법을 결정합니다. CI주사로는 치료 약물이 병변까지 미치지 못할 때 PEN 치료를 진행합니다. CI주사치료에서도 이용하는 C-arm 영상엑스레이장치로 관찰하면서 척추 내부로 카테터를 삽입해 유착과 염증이 나타난 부위에 도달하면 약물을 주입하는 방법입니다. 


국소마취 후 꼬리뼈 안쪽으로 카테터를 삽입하기 때문에 시술 후 2주간 보조기를 착용해야하는 단점이 있지만 카테터로 유착 물질을 씻어낸 후 정확히 약물이 도달할 수 있어 중기 이상의 심한 척추협착증에 매우 효과적인 시술법입니다. 


수술적 치료 전에 마지막으로 진행할 수 있는 비수술 보존적 치료법으로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재발 척추협착증 환자, 병변이 척추 2마디 이상에 걸쳐 나타난 케이스, 혹은 이미 수술치료를 받았지만 다리 저림이나 방사통 등을 겪을 때 실시하게 됩니다. 


제가 대표원장으로 재직 중인 콕 통증의학과에서는 분당서울대병원과 동일한 카테터와 C-arm 영상장치를 갖추고 있으며 차별화된 시술 만족도를 위해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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