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쩍 추워진 날씨입니다. 본격적인 겨울이 오기 전 등산을 즐기기 위해 산을 찾는 분들이 많은데요, 충분한 준비운동없이 무리한 산행을 하면 발과 발목 부상의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늘은 등산 후 생길 수 있는 발목 통증의 특징에 따른 통증 질환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등산 후 생긴 발바닥 통증! 자고 일어났더니 발을 디딜 수 없을 만큼 심한 통증이 있었는데, 조금 움직이니까 괜찮아졌어요.
> 아침에 특히 심한 발바닥 통증, 족저근막염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갑자기 운동량이 많아지거나 바닥이 딱딱한 신발을 신고 활동을 한 경우 발뒤꿈치 족저근막이 부착하는 자리에 미세 손상이 쌓여 생기는 질환입니다. 발뒤꿈치 통증, 발바닥 아치 부위에서 느껴지는 통증이 특징으로 주로 40대 이상에서 발생하며 조금 움직이면 통증이 사라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렇다고 병원 치료를 미루시면 안됩니다. 족저근막염 대부분은 보존적치료로 잘 낫는 질환으로 체외충격파 치료와 소염제 복용, 알맞은 스트레칭과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90% 이상의 환자가 평균 3개월 이내 회복이 가능합니다.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쳐 만성화된 경우 보행에 어려움이 있어 허리나 무릎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산에서 내려오다가 발목을 접질렀어요. 발목 바깥쪽이 붓고 아픈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 등산 시 흔히 겪을 수 있는 발목염좌 증상입니다. 우리 발목을 지탱하는 인대는 발목의 안쪽과 바깥쪽에 위치해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바깥쪽 인대가 취약하고 발목이 안쪽으로 접지르는 경우가 많아 바깥쪽이 붓고 통증이 있는 케이스가 많습니다.
발목 바깥쪽에는 앞, 가운데, 뒤 총 3개의 인대가 있으며 주로 앞쪽의 인대 손상이 흔하게 나타나고 부상이 심할 경우 가운데 인대까지 다치게 됩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초음파검사와 엑스레이검사를 진행하여 인대 손상 상태와 골절 여부를 확인합니다.
간혹 발목이 삐끗했을 때 가볍게 생각하고 방치했다가 뒤늦게 병원에 내원하시는 케이스가 있습니다. 그러나 발목염좌 치료가 늦어지고 인대 손상이 심하면 발목 불안정성을 동반할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등산 시 발목을 접질렀을 때는 신속하게 냉찜질을 하여 붓기를 가라앉히는 응급처치가 도움이 됩니다. 발목을 잡아줄 수 있는 부목을 대거나 단단히 고정시키고 안전히 하산하신 후 신속히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발목의 통증이 호전되었더라도 발목 주위 감각과 근력을 완전히 회복시켜야 만성 발목 불안정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