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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콕 선생님 Dec 07. 2020

좌골신경통 진단부터 치료까지

골반뼈 중의 일부인 좌골을 지나며 허리부터 엉덩이, 다리까지 뻗어있는 신경다발이 좌골신경입니다. 신체를 구성하고 있는 신경 중 가장 굵고 긴 신경인만큼 영향을 받는 부위가 많고 복잡하게 얽혀있기도 합니다. 좌골신경에 나타나는 통증 질환. ‘좌골신경통’을 일생 동안 한 번 이상 겪을 확률은 열 명 중 네 명에 이를 정도로 매우 흔하고 특히 여성의 비율이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그 범위가 광대한 만큼 증상의 양상이 상이할 수 있고 깐깐한 진단과 치료가 요구되는 질환입니다.


전형적인 좌골신경통은 한쪽 다리에만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순간적으로 날카로운 통증이 나타나며 상태가 악화될수록 통증 주기가 짧아지고 오래 지속되는데 짧게는 수 시간에서 길게는 수 주, 수 달에 걸쳐 계속될 수 있기 때문에 만성적 통증으로 받아들이기도 합니다. 특히 다리를 꼬고 앉거나 뒷주머니에 지갑을 넣고 앉아있는 것처럼 좌골이 한쪽으로 쏠려 근육이 뭉치고 신경을 압박하는 동작을 했을 때 한쪽 다리가 화끈거리고 시리는 통증이 심해집니다. 다리가 저리고 통증이 있기 때문에 허리디스크와 혼동하기 쉬워 정확한 진단이 매우 중요합니다. 


좌골신경통 대부분은 원인 질환에 의해 발생합니다. 허리디스크, 척추관 협착증, 척추 분리증, 고관절염의 영향을 받으며 특히 요추 4,5번, 5번 요추와 1번 천추 사이에 나타난 허리디스크와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흔하지는 않지만 척추종양이 그 원인으로 발견되는 케이스도 있기 때문에 좌골신경통을 유발한 원인 질환과 상태를 파악하는 감별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허리디스크 등으로 인한 좌골신경통은 비수술적 치료를 진행할 수 있는데요, 가장 기본적이고 대표적인 척추 치료법은 CI치료입니다. 염증이 나타난 부위를 X-ray로 실시간 관찰하면서 통증 유발 신경 부위에 주사 약물을 삽입하는 방법으로 1mm 이내의 매우 작은 주삿바늘을 통해 병변에 직접 전달된 약물이 염증과 부종을 경감시키는 효과를 보게 됩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1회 시술만으로도 통증적인 측면에서 호전을 기대할 수 있고 약 3회 진행 후에는 대부분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입니다. 절개 없이 약 5~10분 사이에 실시할 수 있어 환자의 만족도가 높은 치료법이기도 하지요.


동시에 도수치료, 운동치료를 병행하면 약해진 근육과 인대를 강화하여 바른 자세에 도움이 되고 근본적인 원인이었던 척추질환 회복과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좌골신경통에 대한 궁금증이 풀리셨나요? 좌골신경통 의심 증상이 있다면 초기 병원 내원이 필요합니다.


콕통증의학과 대표원장 김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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