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통>인 줄 알고 방치했다가 3주만에 병원 갔는데…
저는 진료실에서 환자분들을 보면서 가끔 이런 생각을 해요.
'아... 이분이 조금만 더 일찍 오셨더라면'
'처음 그 통증을 가볍게 넘기지 않으셨더라면'
특히 운동 좋아하시는 분들,
골프 치시는 분들 중에 왼쪽등이아플때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시다가
나중에 큰 문제로 발전하는 경우를 정말 많이 봐왔거든요.
안녕하세요.
왼쪽등날개통증으로 고생하시는 분들,
골프 왼쪽 등 통증 때문에 좋아하는 운동조차
포기하려고 하시는 분들을 매일 만나며
그분들의 일상을 되찾아드리기 위해 고민하는
콕통증의학과 통증 전문의 윤은장입니다.
오늘은 제가 최근에 경험한 케이스 하나를 말씀드리려고 해요.
이 이야기를 읽으시면, 왜 왼쪽등이아플때 그냥 넘기면 안 되는지
정확히 이해하실 수 있을 거예요.
저를 믿고 딱 3분만 집중해 주세요. ^^
골프 좋아하시던 40대 남성분의 6개월 이야기
몇 달 전, 한 남성 환자분이 저를 찾아오셨어요.
40대 중반이셨는데, 골프를 정말 좋아하시는 분이셨죠.
처음 오셨을 때 증상은 이랬어요.
골프 치고 나면 왼쪽 등 부위가 찌릿찌릿하다는 거예요.
근데 이분, 처음에는 그냥 근육통인 줄 아셨대요.
"운동 좀 무리했나보다" 하고 파스 붙이고,
며칠 쉬면 나아지겠지 싶으셨던 거죠.
근데 문제는... 나아지는 것 같다가도
골프 치면 다시 아프고, 또 쉬면 좀 괜찮아지고.
이게 반복되니까 '이건 좀 이상한데?' 싶어서 저희 병원으로 오신 거였어요.
일단 X-ray 촬영을 했어요.
결과는? 특이소견 없음.
뼈는 멀쩡해 보였거든요.
그래서 저는 증상과 통증 양상을 꼼꼼히 살펴봤어요.
왼쪽등날개통증의 위치, 통증이 발생하는 패턴, 어떤 동작에서 더 심한지...
진단 결과는 늑간신경염이었어요.
갈비뼈 사이를 지나가는 신경이 자극받아서 염증이 생긴 거죠.
골프 스윙 동작이 반복되면서
특정 부위에 계속 스트레스가 가해진 게 원인이었어요.
치료를 시작했고요.
다행히 환자분은 치료에 잘 반응하셨어요.
통증이 많이 줄어들었고, 일상생활도 편해지셨죠.
그래서 치료를 종료했어요.
환자분은 기뻐하시면서 "이제 다시 골프 칠 수 있겠네요!" 하셨는데...
솔직히 그때 제가 좀 더 강하게 말씀드릴 걸 그랬나 싶어요 ㅜㅜ
그렇게 6개월이 지났어요.
그 환자분이 다시 오셨어요.
"원장님... 골프 치는데 또 아파요"
이번에도 같은 부위, 왼쪽 등이었어요.
근데 통증 양상이 좀 달랐어요. 더 심하고, 더 지속적이었죠.
예감이 좋지 않았어요.
다시 X-ray를 찍었는데, 영상을 보는 순간...
'아...'
다발골절이 보였어요.
갈비뼈 여러 곳에 골절 소견이 확인됐죠.
환자분도 깜짝 놀라셨어요.
"네? 갈비뼈가 골절됐다고요? 골프 치다가요?"
네, 골프 치다가 갈비뼈가 골절될 수 있어요;;
은 분들이 놀라시는 부분인데, 실제로 가능한 일이에요.
왜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요?
처음에는 단순한 늑간신경염이었어요.
잘못 진단한 건 아니었어요.
신경에 염증이 생긴 상태였죠.
근데 환자분이 치료 후에 다시 골프를 시작하셨고...
같은 동작이 반복되면서 같은 부위에 계속해서 미세한 손상이 누적된 거예요.
이게 스트레스 골절로 이어진 거죠.
골프는 특히 한쪽 방향으로만 스윙하는 운동이잖아요?
오른손잡이 골퍼라면 왼쪽 갈비뼈 쪽에 계속 부하가 걸려요.
처음에는 늑간신경염 → 제대로 쉬지 않고 같은 동작 반복
→ 미세 손상 누적 → 스트레스 골절 → 다발골절
이런 과정을 거친 거예요.
환자분께 설명드리면서 제 마음도 좀 무거웠어요.
'처음에 더 강하게 말씀드렸어야 했나...'
‘골프를 당분간 쉬시라고 더 강조할 걸...'
근데 솔직히 환자분 입장에서는 통증이 좋아지니까
'이제 괜찮구나' 싶으셨던 거겠죠.
이게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예요.
왼쪽등이아플때, 절대 가볍게 보면 안 되는 이유
많은 분들이 왼쪽등날개통증을 느끼면 이렇게 생각하세요.
"그냥 근육통이겠지"
"며칠 쉬면 낫겠지"
"파스 붙이면 되겠지"
근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정말 많아요.
특히 골프 왼쪽 등 통증의 경우, 단순 근육통이 아닐 가능성이 높아요.
✅ 늑간신경염
✅ 늑골 염좌
✅ 스트레스 골절
✅ 흉추 문제
✅ 근막통증증후군
이런 다양한 원인이 숨어있을 수 있거든요.
그리고 제가 직접 경험한 케이스처럼,
처음에는 신경염이었던 게 방치하면 골절까지 갈 수 있어요.
골프를 치시는 분들이라면 공감하실 텐데요.
골프 스윙은 정말 복잡한 동작이에요.
특히 백스윙에서 다운스윙으로 넘어가는 순간,
엄청난 회전력이 발생하죠.
이 과정에서 왼쪽 갈비뼈 부위에 반복적으로 힘이 실려요.
한두 번은 문제없어요.
근데 수백 번, 수천 번 같은 동작을 반복하면?
미세한 손상이 쌓이기 시작해요.
처음에는 근육이 뭉치고
그다음에는 신경이 자극받고
계속되면 인대나 뼈에까지 영향을 미치죠.
특히 자세가 조금이라도 잘못됐거나,
무리하게 비거리를 늘리려고 힘을 주면 더 심해져요.
진료실에서 자주 듣는 질문들
제가 환자분들께 자주 듣는 질문이 있어요.
"원장님, 그럼 골프를 아예 그만둬야 하나요?"
아니에요.
골프를 영원히 포기하라는 게 아니에요.
다만 지금 통증이 있다면, 지금은 쉬어야 해요.
제대로 치료받고, 완전히 회복된 다음에 다시 시작하는 게 맞아요.
그리고 재활 운동도 중요하고요.
왼쪽등이아플때 무조건 참고 운동 계속하면,
제가 경험한 케이스처럼 더 큰 문제로 발전할 수 있어요.
"X-ray에서 이상 없다고 했는데 왜 아픈 거죠?"
이것도 정말 많이 받는 질문이에요.
X-ray는 뼈를 보는 검사예요.
근육, 신경, 인대 같은 연부조직은 잘 안 보여요.
그래서 X-ray에서 이상 없어도
늑간신경염이나 근육 문제는 충분히 있을 수 있어요.
실제로 제가 만난 환자분도 처음 X-ray에서는 아무 이상 없었잖아요?
근데 증상은 분명히 있었고, 치료가 필요한 상태였어요.
그리고 6개월 후에는 골절까지 발견됐고요.
검사 결과만 보고 "이상 없으니 괜찮다"고 넘기면 안 돼요.
왼쪽등날개통증, 이럴 때는 꼭 병원 가세요
제가 진료하면서 느낀 건데요.
환자분들이 너무 늦게 오세요 ㅜㅜ
"참을 만해서 참았는데 이제 진짜 안 되겠어서 왔어요"
이런 분들 정말 많아요.
근데 통증을 참는 게 미덕이 아니에요.
이런 증상이 있으면 꼭 병원에 오세요.
1️⃣ 골프나 운동 후 왼쪽 등이 찌릿하고 그 통증이 며칠 이상 지속될 때
2️⃣ 쉬면 좋아지는 것 같다가 운동하면 다시 아플 때
3️⃣ 통증 부위를 눌렀을 때 특정 지점이 유독 아플 때
4️⃣ 숨 쉴 때나 몸을 비틀 때 통증이 심해질 때
5️⃣ 파스나 진통제로도 증상이 계속될 때
이런 상황이라면 단순 근육통이 아닐 가능성이 높아요.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하나예요.
왼쪽등이아플때, 그냥 넘기지 마세요.
"조금 쉬면 낫겠지"
"근육통이겠지"
이렇게 생각하고 방치하면, 제가 경험한 케이스처럼
처음에는 신경염이었던 게 골절까지 갈 수 있어요.
특히 골프 왼쪽 등 통증은 단순히
'오늘 운동 좀 무리했나보다'로 끝낼 문제가 아니에요.
반복되는 통증은 몸이 보내는 경고 신호예요.
그 신호를 무시하지 마세요.
저는 매일 진료실에서 환자분들을 만나면서 이런 생각을 해요.
'이분이 조금 더 일찍 오셨더라면 이렇게까지 안 됐을 텐데...'
여러분은 그러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왼쪽등날개통증이 느껴진다면, 참지 말고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세요.
골프는 평생 즐길 수 있는 운동이에요.
그러려면 지금 내 몸을 제대로 돌봐야 해요.
건강한 골프 라이프, 통증 없는 일상을 위해
지금 느껴지는 그 통증을 가볍게 여기지 마세요.
여러분의 왼쪽 등 건강을 응원합니다.
윤은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