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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관협착증 명의 병원 찾고 계신가요?

통증으로 잠 못 자던 환자가 꿀잠 자게 된 이유

by 콕 선생님

대학병원에서도 주사 맞았는데 안 나았어요.


이제 수술밖에 없는 건가요?



60대 중반의 환자분이 진료실에 들어오시면서 하신 첫 말이었어요.



MRI 결과지를 여러 장 들고 오셨더라고요.


이미 여러 곳을 다녀오신 흔적이 보였죠.



안녕하세요.


척추관협착증으로 수술 권유받고 막막해하시는 분들이


마지막 희망을 안고 찾아오실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더 큰 책임감을 느끼며 하루하루를


통증 진료에 집중하고 있죠.



아, 저는 콕통증의학과 통증 전문의 김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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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서도 잘 부탁드립니다. ^^



오늘은 여러분께 꼭 전해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요.



척추관협착증명의... 이게 단순히 병명을 확인하는 게 아니라,


어떤 치료가 정말 필요한지를 정확히 파악하는 과정이라는 거예요.







대학병원도 소용없었다는 환자분







그날 오신 환자분은 허리협착증명의를 이미 다른 병원에서 받으신 상태였어요.


요추부 3-4번, 4-5번, 5-6번...


여러 마디에 걸쳐 협착증이 진행된 케이스였죠.



환자분 말씀으로는 처음엔 동네 병원에서 물리치료를 받으셨대요.


그런데 계속 아프시니까 큰 병원으로 가라고 하더래요.


그래서 대학병원까지 가셔서 신경차단술도 받으셨다고 해요.



"근데 원장님... 주사 맞고 나서 처음 며칠은 좀 나은 것 같았는데,


일주일 지나니까 다시 아프더라고요."



환자분은 벌써 세 번째 주사를 맞으셨대요.


그런데 효과는 점점 짧아지고, 통증은 계속 되돌아오고...



결국 마지막으로 들은 말이


"이 정도면 수술을 고려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였다고 하시더라고요.



표정에서 불안함이 그대로 느껴졌어요.



환자분이 가져오신 MRI를 천천히 살펴봤어요.


확실히 척추관이 좁아진 게 보이긴 했어요. 그런데...




당일 mri 검사 가능한

콕통증의학과 오시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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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당장 수술할 정도는 아닌데요?"



제가 중얼거리자 환자분이 귀 기울이시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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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씀드릴게요.


척추관협착증병원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게 뭘까요?



바로 "이 환자가 정말 수술이 필요한 단계인가"를


정확히 판단할 수 있는 곳이에요.



이 환자분의 경우, 확실히 여러 마디에 걸쳐 협착이 있긴 했어요.


요추 3-4번, 4-5번, 5-6번... 세 곳이나 되더라고요.



하지만 각각의 협착 정도를 보면,


"당장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심각한" 마디는 없었어요.



그럼 왜 주사치료가 잘 안 듣는 걸까요?



여기서 많은 분들이 놓치는 포인트가 있어요.


척추관협착증은 한 마디만 있는 게 아니라


여러 마디에 걸쳐 있는 경우가 많거든요.



일반적인 신경차단술은 한 부위에 약물을 주입하는 방식이에요.


그런데 협착이 세 군데나 있으면?



한 군데를 치료해도 나머지 두 군데에서 계속 신경을 자극하는 거죠.


그러니까 일시적으로는 좀 나은 것 같다가도, 금방 다시 아픈 거예요.



"그럼 세 군데를 다 주사로 치료하면 되지 않나요?"



환자분이 물어보셨어요.


물론 그렇게 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것도 한계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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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mayo clinic







여러 번 주사를 맞으면 조직이 손상될 수 있고,


무엇보다 협착된 좁은 공간 구석구석까지


약물이 제대로 도달하기 어렵거든요.



그래서 저는 환자분께 다른 방법을 제안드렸어요.



"PEN 시술이라는 게 있어요. 협착증이 여러 마디에 있거나,


일반 주사로 잘 안 나으시는 분들께 효과적이거든요."






PEN 시술, 뭐가 다를까요?







PEN 시술은 풀네임이 'Percutaneous Epidural Neuroplasty'예요.


쉽게 말하면, 척추관 속으로


얇은 카테터를 직접 삽입해서 치료하는 방식이에요.



일반 주사와 뭐가 다르냐고요?



✅ 첫 번째, 정확도가 훨씬 높아요


일반 주사는 척추관 바깥에서 약물을 주입하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 협착된 좁은 부위까지 약물이 제대로 안 들어가는 경우가 많죠.


근데 PEN 시술은 카테터를 척추관 안으로 직접 넣어요.


그러니까 문제 부위에 정확하게 도달할 수 있는 거예요.



✅ 두 번째, 여러 마디를 한 번에 치료할 수 있어요


카테터가 척추관 안에서 움직이면서


여러 부위의 염증을 한 번에 제거할 수 있어요.


세 군데 협착이 있어도, 한 번의 시술로 다 접근이 가능한 거죠.



✅ 세 번째, 유착된 조직까지 풀어줄 수 있어요


협착증이 오래되면 신경 주변이 유착되는 경우가 많아요.


서로 달라붙어 있는 거죠.


PEN 시술은 이런 유착까지 카테터로 박리하면서 신경이 숨 쉴 공간을 만들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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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분께 이렇게 설명드렸더니 눈빛이 달라지시더라고요.



"그럼 저도 수술 안 하고 나을 수 있을까요?"


조심스럽게 물어보시는 그 표정이 지금도 기억에 남아요.



PEN 시술은 수술은 아니지만,


일반 주사보다는 조금 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해요.


그래서 저희는 당일 입원실에서 시술을 진행해요.



환자분께도 설명드렸죠.



"오전에 오셔서 시술받으시고,


몇 시간 안정 취하신 다음 당일 퇴원하실 수 있어요."



환자분은 별로 망설이지 않으셨어요.



이미 여러 군데 병원을 다니면서 지치셨고,


대학병원에서까지 주사가 안 듣는다는 걸 경험하셨으니까요.



"원장님, 해보겠습니다. 이대로는 못 살겠어요."



긴장되시는 게 표정에서 보였지만, 동시에 기대감도 느껴졌어요.


시술 자체는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 않아요.



C-arm이라는 영상 장비로 실시간으로 보면서,


카테터를 조심스럽게 척추관 안으로 넣어요.



그리고 협착된 부위를 하나하나 확인하면서 유착을 풀고,


염증 제거 약물을 정확히 투여하는 거죠.



요추 3-4번, 4-5번, 5-6번... 세 군데 모두 꼼꼼하게 치료했어요.



시술이 끝나고 회복실에서 쉬실 때였어요.


한 시간쯤 지났을까요?


환자분이 조심스럽게 다리를 움직여보시더니, 눈이 커지시는 거예요.



"어? 원장님... 다리가 좀 덜 저린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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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PEN 시술 직후부터 효과를 느끼시는 분들이 많아요.



물론 본격적인 효과는 며칠 후부터 나타나지만,


신경 압박이 즉시 줄어드니까 바로 차이를 느끼시는 거죠.



환자분도 그러셨어요.



아직 조금 불편하긴 한데, 확실히 전보다는 나은 듯하다고.



저는 환자분께 당부드렸어요.



"지금부터가 중요해요. 일주일 정도는 무리하지 마시고,


재활치료도 병행하셔야 해요."



일주일 뒤 경과를 보러 오셨을 때, 환자분의 표정이 완전히 달라져 있었어요.



"원장님, 진짜 신기해요.


대학병원에서 세 번이나 주사 맞았을 때보다 훨씬 나아요."



걸음걸이부터 달랐어요.



처음 오셨을 때는 허리를 약간 구부리고 조심조심 걸으셨는데,


이제는 거의 정상적으로 걸으시더라고요.



"다리 저림도 많이 좋아졌고,


밤에 잘 때 다리가 당겨서 자주 깼었는데 이제는 푹 잘 수 있어요."



이런 말씀 들을 때 정말 보람을 느껴요.


특히 이미 여러 병원에서 치료받았는데 안 나았던 분들이 좋아지실 때는 더더욱요.







척추관협착증 명의를 찾고 있다면







이 환자분의 케이스를 통해 여러분께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어요.


척추관협착증 진단을 받았다고 해서 모두 같은 치료가 필요한 건 아니에요.



협착의 정도도 다르고, 위치도 다르고, 개수도 다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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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으로 고생하는 환자분들이 웃으며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한 마디만 심하게 협착된 경우 → 일반 신경차단술로도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어요


� 여러 마디에 걸쳐 협착이 있는 경우 → PEN 시술이 더 효과적이에요


� 협착이 너무 심해서 신경이 완전히 눌린 경우 → 수술이 필요할 수 있어요



중요한 건 내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거예요.


그냥 "협착증이네요, 주사 맞아보세요" 이렇게 끝나면 안 돼요.



어느 부위가 얼마나 협착됐는지, 몇 군데나 되는지,


일반 주사로 충분한지 아니면 PEN 같은 시술이 필요한지...



이런 걸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곳을 찾아가셔야 해요.



특히 이미 다른 곳에서 신경차단술을 받았는데 효과가 없으셨던 분들...


너무 좌절하지 마세요.


주사가 안 듣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어요.



1️⃣ 협착 부위가 여러 곳이라서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세 군데 협착이 있는데


한 군데만 치료하면 당연히 안 나을 수밖에 없죠.



2️⃣ 유착이 심해서


협착증이 오래되면 신경 주변이 유착돼요. 일반 주사로는 이 유착을 풀기 어려워요.



3️⃣ 약물이 정확한 위치에 안 들어가서


협착이 심하면 척추관이 너무 좁아서 약물이 제대로 들어가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요.



이럴 때는 PEN 시술처럼 카테터로 직접 들어가는 방법이 필요한 거예요.


"그럼 처음부터 PEN 시술을 하면 되는 거 아닌가요?"



이렇게 물어보시는 분들도 계세요.


물론 PEN이 효과적이긴 하지만, 모든 경우에 필요한 건 아니에요.



가벼운 협착은 일반 주사로도 충분하고,


PEN은 정말 필요한 경우에 선택적으로 하는 거죠.


과잉 치료도 문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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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관협착증병원 선택할 때 체크리스트







혹시 지금 허리협착증명의 병원을 찾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이런 것들을 확인해보세요.



✔️ MRI를 직접 꼼꼼히 봐주는 곳인가요?


단순히 판독 결과만 보는 게 아니라,


실제 영상을 환자와 함께 보면서 설명해주는 곳이 좋아요.



✔️ 치료 옵션을 여러 가지 제시하는가요?


무조건 수술이라든가, 무조건 주사만 고집하는 곳은 조심하세요.


환자 상태에 따라 다양한 옵션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해요.



✔️ 이전 치료 이력을 자세히 물어보나요?


어디서 무슨 치료를 받았는지, 왜 효과가 없었는지...


이런 걸 꼼꼼히 물어보는 곳이어야 해요.



✔️ PEN 같은 시술이 가능한 곳인가요?


일반 주사만 하는 곳이라면,


여러 마디 협착 같은 케이스는 한계가 있을 수 있어요.



✔️ 재활치료 시스템이 갖춰져 있나요?


시술이나 수술 후 재활이 정말 중요해요.


이게 제대로 안 되면 재발할 수 있거든요.



혹시 지금 여러 병원을 다녀봤는데도 차도가 없으신가요?


대학병원에서도 주사가 안 듣는다고 하셨나요?



너무 빨리 수술을 결정하지 마세요.


한 번만 더 기회를 주세요.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로요.



척추관협착증병원 선택, 신중하게 하셔야 해요.


단순히 큰 병원이라고 좋은 게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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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나에게 맞는 치료를 제시할 수 있는 곳을 찾아야 한다는 사실,


꼭 기억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김환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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