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피랑
통영의 벼랑들을 추억함
by
이지완
Apr 22. 2023
《동피랑》
매운 바닷바람이 東피랑으로
나를 끌고 올라와
冬피랑이나 凍피랑이라
부르라며
귓불에다 윽박지른다
뭐라고 따지려다가
지난여름
西피랑인지 暑피랑인지에
올랐을 때 녀석이 불어와
더위 쫓아준 고마운 기억이
돋아나서
그냥 입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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