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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위의 꿈
거위가 묻는 꿈
by
이지완
May 31. 2023
《거위의 꿈》
만인산 지키는 거위 두 마리
버려지고 찢겨 남루는 아니고
설날 아침 진솔처럼 새뽀얗다
무거운 것도 세상 아니라
저 몸 안의 옹골찬 무언가
저것들의 꿈 묻기 전에
푸아그라와 황금알이 보인다면
냇물에 마음 씻고 다시 와요
진짜 네 꿈은 무어니
거위들이 쇳소리 높여 묻는데
숲도 봄도
내 아둔함도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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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위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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