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다와 쉬다》

후유증이 휴우~ 한숨 뱉을 때

by 이지완


《쇠다와 쉬다》


명절 쇠는 일

각오하고 치러내는

의무방어 같아

모음 하나 살짝 뒤집혀 있다


핸들 부침 불공평 잔소리

가장 가까운 사이를 찾아

먼 길 밟고

찌르는 가시는

손톱 밑에 숨은 법이지


쇠느라 쉬지 못하는 억울함

뒤집어 생각해 봐

쇠다는 산다에 가깝고

쉬다는 죽음의 동사


떠남 없이 만날 수 있는지

옹이 없는 나무의 성장이 가능한지

피곤함 없는 반가움 있는지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겨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