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겨울 산책
by
콩두부
Dec 18. 2023
생기가 넘치던 연둣빛 풀들이 빛을 잃은 반딧불이같이 변하고 친구를 떠나보낸 마른 나뭇가지는 아무 말이 없다. 좁은 길을 따라 줄지어진 집들의 오른편으로 몇 사람들이 지나다니지만 따듯한 뺨의 온도는 공기 중에 흩어져 지나간 그 자리에는 심술궂은 겨울바람이 자리를 비집고 몸집을 불린다.
keyword
겨울
인생
마음
9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콩두부
직업
미술가
때로는 주인공으로 혹은 누군가의 조연으로 서로의 이야기에 녹아들고 얽히며 제 3의 이야기가 만들어 집니다. 감히 그 이야기 속으로 용감하게 뛰어드는 화자가 되고자 합니다.
구독자
47
제안하기
구독
작가의 이전글
Sally's christmas
마지막 단추를 앞둔 당신에게
작가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