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의 지원군

by 그림작가
SE-d70fd8b8-0832-45f4-95ec-44a48afe5cb0.jpg 워킹맘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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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도 전업맘도 해본 나인데, 워킹맘 시절 한참 독박육아를 했었다.

나를 지원해 줄 사람은 없었다. 무언가 틀어지면 대처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에 오롯이 혼자 감당해야 하니 신경이 늘 곤두섰다.

아들은 유독 도깨비를 무서워한다.

아들이 엘리베이터 옆 소화전을 자꾸 뻥차길래 그거 도깨비집이야. 니가 뻥 차면 똑똑 나랑 놀자 하는줄알고 밤에 도깨비가 깨어나면 찾아와~하면 눈빛이 흔들리며 크게 "내가 안찼어!" 라고 말한다. ㅋㅋㅋㅋㅋㅋ
그 모습이 귀여운데다 당최 엄마말을 귓등으로도 안듣는 것 같을때 도깨비 전화 어플을 다운받아 진짜 도깨비가 있다며 몰래 전화거는 듯 하여 목소리를 들려주었다.

"무슨일이십니까?"하는 도깨비의 무서운 목소리에 사뭇 아이들이 놀랐었다.

당시 유독 출근이 빨랐던 나는 아이들을 기관이 문 열자마자 1등으로 데려다 놓고 허겁지겁 출근을 했다.
그날도 허겁지겁 출근길에 아이들을 등원시키는데 아들이 자기가 가고싶은 길로 가지 않았다고 어린이집에 다와 가서 울기 시작했는데 종종 그러긴 했지만 울음이 좀 길어졌다.

촌각이 바쁜 나는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충분히 안아달래줄수가없었다.

아들은 선생님앞에서도 울음을 멈추지 않고 떨어지지 않아 ...결국 도깨비카드를 꺼내고 말았다.

자꾸 울면 도깨비온다....

아들은 울음을 그쳤고 그날 낮에 어린이집 담임선생님의 전화를 받았다.

"어머니 .. 도깨비로 협박하시면 안되요..."

아침 당직 선생님이 사뭇 놀랐던게 기억이 났다.
아는데도 우는아이 떼어놓는 것보단 낳을 것만 같아서 다급한 마음에...
이후 출근시간이 여유가 생기면서 아이들을 안아부비며 깨우고, 안달내지않고 등원을 시킬 수 있게 되었다. 그 아침시간이 너무나 행복 했었던 기억이 난다. 밤이면 얼른 자야 한다고 강요하지 않고, 아침이면 빨리 일어나라고 엄마늦는다고 재촉하지않고 눈 못 뜨는 아이를 안고 나와 옷 입히고 세수 시키지 않아도 되는,, 얼마든지 이쪽길 저쪽길 선택해서 등원할 수 있는 일상이 참 감사하고 행복했다.

워킹맘 지원군이래야 도깨비 전화어플이었지만 조금만 조금만 배려하면 도깨비도움 없이도 아이가 원하는대로 어린이집에 데려다줄수있고 워킹맘들도 힘들지 않게 다닐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