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어달 전 아들과 놀이터에서 보니 아이들도 처음 본 친구들에게는 꼭 묻는게 보였다. "몇살이야?" 우리나라는 유독 연공서열에 예민한 것 같다. ㅎㅎㅎ 그런데 아이들은 그냥 몇살이야 하고 묻고는 끝. 덩치가 차이가 났지만 그리고 나선 채집한 곤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데..
어른들은 줄줄이 편견이 따라 붙는 거 같다. 서른 넘으면 결혼해야지, 그나이면 애기를 낳아야지, 여섯살이면 이만큼 커야지, 내가 학교를 일찍가서 동갑이지만 동년배가 아닌데, 애는 큰데 왜 말을못해,왜 못걸어? 등등등
몇살이냐고 묻는 말에 다섯살이라고 대답했던 유독 작은 다섯 살 조카에게 어떤 할머니는 말씀하신적이 있다.. "아가야 아니야 거짓말하면 안돼~" 다 자기 때가 있고 사정이 있겠지. 나 역시도 아이에게 평균속에 들어오라고 강요하고 있는건 아닌지 여섯살인데, 아홉살인데 이만큼을 해야지 하고 아이의 개성을 무시하고 자기만의 속도와 방향을 막아서지는 않았는지 생각해보게 된다. 정말 내 나이가 어때서? 나이는 그냥 숫자일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