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페가자

by 그림작가

첫 아이를 낳고 일과 중 유일한 낙이 커피를 사마시는 것이었다.


물론 믹스를 타먹기도 했지만

하루 중 한번 그렇게 나갔다 오면 시간도 잘가고 기분도 전환되고 위안이 되고 좋았다.

그래서 출산 전보다 출산 후에 커피를 더 많이 마시게 되었다.


여하튼 아이가 조금 크고 말도 할줄 알고 걷기도 하고 두돌이 되어 갈때 즈음 종종 가듯이 카페 가자고 했더니 싫다고 심심하다고 했다.

엄마야 멍때리고 커피마시니 좋지만 혼자 음료수 마시고 가만히 있는게 재미있지 않았을텐데 몰랐다.


그러다 어느날 카페를 간다길래 유아호~ 외쳤는데 알고보니 한번 가본 키즈카페의 강렬한 경험때문이었는지 키즈카페를 찾는 거였다.

그 카페는 내가 좀..ㅋㅋㅋ

이래서 항상 대화가 필요한가 보다.

비가와서 따뜻한 커피가 생각나는 날 그날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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