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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자존심

by 그림작가
















요즘은 어디 실내에서 운동하기도 어려우니 종종 동네 산책길을 나가는데,

은근히 보는 눈이 많다.

산책길에 있는 운동기구에 아이들은 열광을 하는데,

요즘은 주로 철봉을 한다. 물론 다른것도 죄다 한번씩 건드려 보지만. 나도 거뜬히 턱걸이와 평행봉을 해내는 젊은 아빠의 활약을 곁눈질로 보며 대단하다 생각했는데..

아이들 성화에 철봉을 잡은 남편이 핏대를 세워가며 턱걸이를 두어개하고는 못하겠다며 후들거리는 모습을 보며 웃었다.

그래도 하나도 못할 수는 없으니..

보는 곁눈들이 있다는 걸 아는데 ㅋㅋㅋ

자존심은 지켰는데 근육통을 못지켰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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