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이타심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공삼 Sep 03. 2020

지성인들이 숨어지내는 요즘

몇 해 전만해도 유명 지성인들은 사회 문제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거침 없이 쏟아내곤 했다. 

하지만, 요즘은 거침 없던 그들의 목소리를 찾아볼 수 없어서 전과 다른 요즘이 낯설다. 


예나 지금이나 사회는 비판 의식을 가지고 있었고, 비판을 함으로써 잘못된 정보나 의견, 주장들을 가려서 듣기도 했었다. 


그러나 이전과 지금의 모습이 유사하지는 않다. 물론 변화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 변화가 매우 건조하고 삭막하게, 심적 여유가 없는 그런 느낌이 든다. 


누군가 어떤 주장을 하면 그 주장이 잘못된 점을 비판하고 제대로 다 잡는 수순을 밟는 정반합의 모습이었다면, 

요즘은 합을 뺀 형태의 대화들이 오가는 것 같다. 


어쩌면 해결책 없는 정반만 오가는 의사소통이 주는 피로감이 커서일까? 

우리 주위의 지성인들의 목소리가 많이 사라진 것 같아서 애석하다. 


자유민주주의 국가는 국민으로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수 있는 자유가 있으나. 

요즘은 그 자유를 역이용하여 자유를 지키는 법을 이용하여 되레 자유가 아닌 모습을 연출하고 있는 것 같아 보인다. 


인권과 자유, 기본 권리를 지키고자 많은 법들이 쌓여서 지금은 그 법의 무게를 견디며 사는 요즘이라는 생각이 든다. 

매거진의 이전글 지역간 이동 근로자가 위험하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