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기업 측면에서는 수익으로 이어지는 것을 성과로 본다면 직접적인 성과라 보기는 힘들 수 있지만, 이런 것들이 쌓이고 쌓여서 더 큰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 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고무적인 결과라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기업 스스로가 홍보를 지속해 왔고, 그 속에서 작지만 대표할 수 있는 성과가 있었으며, 불황 속에서도 기업이 꾸준한 지속성을 보이자 지역 내 주요 기관과 언론사로부터 주목을 받게 되었다.
심지어 대진에스앤티 기업의 사례는 몇몇 학자들과 관련 공직자들에게 소개되면서 회자가 되고 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사람들 사이에서 회자되기 전까지 기업이 어떤 노력을 했었고, 홍보 및 마케팅에서 어떤 활동을 했는지에 대해 잘 모른다는 점이다. 그저 기사에 실린 내용만을 보고 판단하고 모든 것을 귀결시키는 식의 발언을 할 뿐이다. 단순히 다 된 밥을 보고,, 밥은 저렇게 지어야 하는 거다는 식이다.
"앞으로 이런 기업들을 발굴해서 더욱더 성장시켜야 합니다."
연구원과 지자체의 경우, 이런 사례를 접하면서 앞으로 지역 내 우수 기업을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것에 목소리에 힘을 준다. 매우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목소리이지만 정작 내제적으로 어떻게 키워야 할지에 대한 것이 빠져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 그저 방법이라면 금전적 지원, 정책적 지원이 전부인 경우가 허다하다. 지금까지 모든 정부가 그래 왔듯이...
아무리 획기적이고 전에 없던 지원이라도 지원받을 그 당시만 효과가 있을지라도 그다음을 이을 수 있는 지속성이 부재해 왔다.
경남 지역에만 수많은 중소기업들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김해만 해도 4만 여 개의 중소기업들이 있다.
이들 중에 정말 남들이 흉내 낼 수 없는 기술력을 지는 기업들도 많이 존재한다.
하지만 그 기업들이 쉽게 눈에 보이지 않는 까닭은 무엇일까?
심지어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기업들은 각종 전시와 언론을 통해서 다방면으로 홍보와 마케팅에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쉽게 인지되지 않는 것일까?
그것은 기업의 역량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그리고 지자체와 연구기관의 무능력이 아니다.
이유는 다른 곳에 있다. 문제라면 다된 밥만 보려 한다는 것이다.
만일 기업과 정부, 민간이 그 이유에 대해서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고 관점의 전환을 시도한다면, 성장에서 성장으로 이어지는 지속성의 해법을 찾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