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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삼 Jul 15. 2023

안하무인(眼下無人)이 많아진다.

사람다운 사람이 그립다. 

요즘은 TV를 틀기도, 신문을 보기도 싫을 정도입니다. 

세상은 안하무인의 세상이 된 듯하여 늘 미간 사이가 좁은 계곡으로 변합니다. 

안하무인의 사람들은 과연 어떤 대우를 받고자 하는 걸까요? 

그들에게 삶은 기준은 과연 무엇일까요? 



1. 

조직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는 안하무인은 역시 아무런 책임감 없이 남의 흠을 둘 추거나 없던 이야기를 좋지 않은 쪽으로 상상하여 마치 진실인 듯 유언비어를 퍼트리는 사람일 겁니다. 그러다 진실에 마주하면,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슬그머니 꼬리 내리며 사라지는 그런 사람들. 

그들은 과연 인생을 살면서 무엇을 배우고, 무엇을 위해서 사는 걸까요? 


2. 

운전 중 양보라는 개념은 전혀 없고 무조건 자신이 먼저 가야 하는 운전자들, 

출발을 늦게 하거나 미처 잘 보지 못하고 차선 변경할 때, 함부로 차선을 변경했다고 보복운전하는 운전자들, 심지어 자신이 무리한 차선 변경을 해서 뒤에서 빵빵거렸다고 오히려 화를 내며 협박하는 운전자들, 

그들은 과연 어떻게 운전 면허증을 딴 것일까요? 


3. 

눈에 보이지 않을 때 욕해 놓고 눈에 보이면 안 그런 척하는 사람들, 

그저 큰 충격이 없는 접촉사고였는데 합의금을 요구하는 사람들, 

자기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집요하게 상대를 괴롭히는 사람들, 

사람 인생을 망쳐놓고서 떳떳하게 변호사 선임해서 피해 가는 사람들, 

그들은 과연 어떻게 살았길래 다른 사람에 대해 그토록 무례한 것일까요? 



무엇보다 싫은 것은 그런 사람들이 누군가에게는 정말 세상에 둘 도 없는 선량한 사람, 책임감 있는 사람, 멋진 사람으로 보이려 한다는 거죠. 심지어 그런 사람이 되어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들은 자기가 잘 보여야 할 사람에게는 사람의 모습으로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무서운 괴물로 변하는 듯싶습니다. 


사회는 이런 사람들로 인해 생겨날 문제를 막고자 법적으로 강력하게 제재하지만, 이미 괴물이 되어 버린 그들에게는 법조차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듯 보입니다. 심지어 모든 것을 포기하고 깜빵에 다녀오면 된다는 식의 생각을 가진 사람들도 참 많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에게 감옥은 반성하고 고통스러운 곳이 아니라, 휴양지인 셈입니다. 


요즘은 사람다운 사람이 더 손해 보는 세상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들어 정말 사람다운 사람을 만나기를 간곡히 기대하는 나날을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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