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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삼 Nov 06. 2023

기쁨보다 불안이 더 많을 때

기쁨은 단 10초, 그 뒤로 몰려오는 불안감으로 더 큰 무게를 느끼며 사람들은 살아갑니다. 


나의 노력을 통해 뭔가를 얻었을 때,
그 기쁨은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겁니다. 
하지만 기쁨은 의외로 그리 오래가지 않죠. 
왜냐면, 또 그렇게 기쁨을 잠시 느끼고
내 앞에 놓인 일들을 또는 새로운 일들을 해결해 나가야 하니까. 



자신이 목표한 자리를 얻게 되거나 자신이 바라는 것을 하게 되어 얻어지는 기쁨은 자기 자신을 증명하는 매우 소중한 감정일 겁니다. 그러나 그런 기쁨보다 기쁨 이후에 달라진 환경으로 인해 생각보다 빨리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고민하고, 심하면 불안감을 느끼게 되죠. 


이런 현상은 당연한 현상입니다. 
왜냐면 기쁨 이후에 나에게 다가올 것을 경험해 본 바가 전혀 없기 때문이죠. 



기쁨은 어쩌면 전에 해보지 못한 것을 새롭게 시작해야 하는 첫출발일지 모릅니다. 

그렇게 기쁨과 긍정적인 마음가짐에서 출발을 해야 해보지 않았던 일에 도전할 테니 말입니다. 


유치원을 졸업하고 초등학교 1학년으로 입학할 때 설렘과 기쁨을 생각해 봐요. 그러나 학교 생활을 하면서 다른 아이들과의 마찰에서 늘어나는 수업 등으로 아이들도 금방 지치고 힘들어하죠. 그런데 유치원을 나온 아이에게 초등학교에 가지 말고, 동생 같은 아이들과 다시 유치원에 다니라고 하면 어떨까요? 아마도 기쁨보다 실망감과 낙오감을 느껴 괴로울 수 있습니다. 게다가 나이 어린 동생들과 함께하는 생활은 이미 경험했기 때문에 자신에게 매우 쉬운 과제겠지만, 결국엔 다른 아이들을 도와주거나 그 속에서 비교 대상이 될 뿐이죠. 

이런 경우, 마지막은 스스로의 발전을 기대할 수 없는 '정지'상태가 되어 버립니다. 

더 이상 바라지 않고, 더 이상 호기심을 발휘하지 않으며, 그리고 더 이상 새로운 것에 대한 만족감을 잃게 되는 경우가 되기도 합니다. 


말하고자 하는 것은 하나입니다. 

성장의 과정에서 그리고 인생을 살아가는 과정에서 

내가 가질 수 있는 기쁨은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 위한 상태라는 사실을요. 


그리고 기쁨을 삶의 안정과 혼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쁨과 안정은 분명 다르다는 점을 알아야 할 것 같아요.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기쁜 상태를 내가 안정되었다고 생각하는 이가 많아서입니다. 오히려 기쁨은 다가올 문제를 인식시키지 못하게 하는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반면, 안정은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라도 흔들림이 없는 상황에서 느껴지는 것이며, 시간이 요구되지만 그래도 하나씩 해결해 나가고 있는 상태에서 느껴지는 기분 상태를 뜻합니다. 


만일 안정치 않다면 내 삶이 흔들리고 있다는 증거이며, 동시에 하나씩 해결해 나가려 하지 않는다는 말이 될 수 있어요.  


삶이 흔들리지 않게 하려면 가장 기본적으로 챙겨야 할 것들을 챙기세요. 예를 들어, 맛있는 것을 좋아해서 외식을 즐긴다면 너무 많은 외식으로 인해 재정적으로 자신에게 불안을 주지 않도록 조절할 필요가 있어야 합니다. 또는 반드시 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하지 않을 용기도 필요합니다. 그래야 다음이 있을 테니 말이죠. 예상되는 다음을 생각하여 안정을 찾아가야 합니다. 

다음으로 해결해 나가지 못하는 상태라서 불안하다면, 당신은 인생을 즐기지 않는다는 말과 같습니다.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어떤 방식으로든 해결이 됩니다. 그리고 그 해결의 결과는 자신에게 돌아가죠. 

충분히 능력이 되어 할 수 있는 일임에도 죽어도 하기 싫은 일이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게다가 그 일을 나만할 수 있다면? 단지 하기 싫다고 외면하는 것이 정답일까요?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일은 일이라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어차피 주어진 시간이 한 달이라면 어떤 모습으로 살아야 할까요? 

고통스럽게 한 달을 꽉 채워가며 결론을 맞이하는 게 좋을지? 

아니면 자신의 생각과 마음을 잠시 따로 두고 그냥 그렇게 어제와 같은 하루를 살아가며 한 달을 채우는 게 좋을지? 


그리고 꼭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정말 하기 싫은 일이 있어도 의외의 상황에서 해결될 수 있다는 사실을 말이죠. 단, 여기서 말하는 의외의 상황도 내가 움직이기 때문에 발생되는 상황입니다. 


삶은 불안의 연속입니다. 그 속에서 기쁨은 매우 짧지만 소중할 정도로 찰나의 순간입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면, 불안의 연속을 살아가면서 함께 하는 사람이 있어서 기쁘고, 나로 인해 삶이 유지되어 오늘도 기쁘게 살아갈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쩌면 소소한 기쁨이 진정한 기쁨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런 기쁨을 지켜나가는 사람이 가족들이며, 한 집안의 가장이며, 그리고 당신일 수 있습니다. 


불안이라는 것이 있기에 기쁨을 느낄 수 있다는 말을 생각해 봅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불안하다고 다른 것에 의지하지 말아야 합니다. 왜나면 쉽게 다가오는 기쁨은 반드시 그에 대한 대가를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쉽게 기쁨을 얻을 수 있는 것들은 바로 '과다한 소비', '게임', '약물남용', '쾌락적 향응', '무분별한 성생활' 등 일테죠. 이 모든 것들은 '중독'이라는 두 글자를 남깁니다. 


중독은 기존에 소중하게 가꾼 것을 한 순간에 파괴시킬 수 있다는 점,,,,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기쁨보다 불안이 더 많은 이유

기쁨보다 불안이 더 많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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