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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삼 Oct 21. 2024

사람의 기억

기분 좋은 기억은 그냥저냥 보내며, 다음 번에는 그 이상의 기분 좋은 기억을 바란다. 

힘들고, 무섭고, 고통스러운 기억은 이 또한 지나가겠지라며 스스로를 위로하지만, 늘 기억에 남아 또 다른 모습으로 다가온다. 


사람이 매년 좋은 기억과 나쁜 기억을 한 가지씩 가진다면, 그렇게 사람은 적어도 그 사람이 사는 평생동안 그 횟수만큼 기뻤다가 괴로워한다. 


평생동안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비슷한 좋은 기억과 비슷한 나쁜 기억으로...


80평생 총 87,600 끼니를 먹었다고 말할 수 있지만, 그저 태어나서 살기 위해 밥을 먹은 것일 뿐이다. 


Image by Michal Jarmoluk from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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