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느낄 수 있다는 사계절. 봄 여름 가을 겨울.
아무래도 춥고 서늘한 겨울이 사람의 감정으로 본다면 가장 딱딱한 계절인 것 같습니다.
하나둘씩 몸을 웅크리고 추위를 견디고 겨울을 견디며 다시 따듯한 봄이 오기를 기다리는 계절.
누군가에겐 최고의 계절일 수도 있고 누군가에겐 최악의 계절일 수도 있는 겨울.
사람들의 감정마저 차가워지는 계절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저는 겨울을 싫어합니다.
하지만 감정이 차가워지고 하나둘씩 몸을 웅크리고 있다는 건 누군가 자신의 얼어붙은 감정을
녹여줄 사람을 기다리는 계절이라고 생각해서 겨울을 좋아하기도 합니다.
옆사람의 손을 잡아주고 안아주면 알게 되잖아요.
따뜻해진다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