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니?

미래의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니?

-어른이 되면 뭐하고 싶어?

-내 이름으로 된 책 한 권 출판해보고 싶어요.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들이 너무나 많아요.

2012년 8월 10일에 써 내려갔던 내 일기.

알고 보니 난 오래전부터 글을 쓰며 살아가길 원했나 보다.

그날부터 나는 무엇이 그렇게 두려워서 꿈꾸는 일을 포기해 왔던 걸까.

군대를 전역해 대학교를 복학할 시기가 되어서야 다시 꿈꾸기 시작했다는 것이

아쉬운 마음도 들지만 그때라도 알아차린 점은 다행이려나 모르겠다.

친구들과의 전화통화를 하다 꿈에 대해서 물어본 적이 있었다.

취업을 하고 회사를 다니는 이 나이가 될 동안에 꿈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던

친구는 오히려 내가 부럽다며 위로 아닌 위로의 말을 건네었었다.

오히려 꿈 때문에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것만 같은데 지금의 내 생활이 부럽다니.

시간이 흘러 지금처럼 과거에 써 내려갔던 일기를 다시 읽어보는 날이 오겠지.

그때는 내가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을지 궁금하다.

-책으로 누군가를 위로해주고 응원도 해주고 싶어요.

  누군가의 마음에 제가 쓴 글이 남았으면 좋겠어요.

  지금의 내 마음이야. 미래의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니?

  글 쓰면서 살아가고 있니? 그랬다면 좋겠다.

  내 마음 지켜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