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라는 모순된 공간

[2023 안전 책임사회]

by 이건

혹시 살면서 한 번이라도 엘리베이터에 갇혀 본 일이 있는가? 만약 그랬다면 참으로 난감한 경험을 한 것이다.


엘리베이터라는 수직 이동공간은 고층건물에서는 시간을 단축해 주고 편리함을 가져다주지만 멈춰 선 그 좁은 공간은 상대적으로 위험한 장소가 되기도 한다.


제 아무리 침착한 사람이라도 엘리베이터에 한 번 갇히게 되면 당황스러움과 두려움이 찾아오고 일부는 극심한 공포를 느끼기까지 한다.


미국의 자료를 보면 엘리베이터의 수명은 대략 20년에서 30년 정도라고 알려져 있다. 엘리베이터의 주된 고장 원인은 정전이나 화재, 지진, 정기검사와 유지보수 미흡, 관리 소홀, 그리고 엘리베이터 안에서 뛰거나 하는 등 이용자 과실이 있다.


일단 엘리베이터에 갇히면 내부에 설치되어 있는 비상버튼을 누르거나 혹은 소방서로 전화해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구조대가 도착하기까지 기다려 보지만 왠지 모르게 시간은 더디게만 흐르고 점점 불안해진다. 그래서 엘리베이터에 갇힌 사람을 구조할 때에는 무엇보다도 그 사람을 안심시킬 수 있는 소통능력이 필요하다.


엘리베이터를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아래의 주의사항을 잘 기억하는 것이 좋다.


먼저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릴 때에는 지금 내가 서 있는 곳과 엘리베이터 사이에 수평이 맞는지 확인한 뒤 걸음을 내디뎌야 한다.


열고 닫히는 문으로부터 옷이나 아이의 손이 끼이지 않도록 조금 거리를 두어야 하며 아이와 반려동물은 뛰거나 움직이지 않도록 잘 잡아줘야 한다.


만약 엘리베이터가 층과 층 사이에 멈춰 선다면 당황하지 말고 소방서에 연락한 뒤 침착하게 구조를 기다리면 좋다.


최근 국내의 한 업체가 오랜 연구 끝에 인공지능과 같은 첨단기술을 도입해 승강기 운행 정지 및 고장을 크게 줄였다는 보도가 있었다.


하지만 기계는 결국 기계다. 에러율이 결코 제로일 수는 없다. 대부분의 엘리베이터 갇힘 사고는 안전하게 구조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엘리베이터라는 공간을 잘 이해하고 보다 스마트하게 사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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