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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ON Dec 20. 2023

우울할 때 꺼내는 말들

가끔, 아니,,, 사실 틈만 나면, 이유도 없이 한없이 우울해 질 때가 있다. 

그럴 때면 꺼내어 보는 지인들이 해준 말 몇 가지.


1.

몸의 어딘가에 혹이 생겨 수술을 받았던 날, 

별거 아닌 수술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상황이 안 좋아 수술이 길어졌고 너무 아팠다고 하니 친구가 말했다.


'수술이 작든 크든 환자한테는 다 크고 아플 것 같아'


남들한테는 작은 문제도 나는 크게 느껴질 때, 

남들한테는 간단한 것도 나는 복잡하게 풀어내는 것 같아 고민될 때,

나에게는 다 크고 아픈 일인거겠지 생각해본다.


2.

일이 안 풀릴 때마다 전 인도인 동료에게 들은 위로의 말들.


'좋은 일만 있으면 신이 필요 없고, 힘든 일을 통해 남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인류애가 생긴다'

'과거는 과거야. 결과는 통제할수도, 바꿀 수도 없어. 그것을 배웠다면 현재에 더 집중하고 앞으로 나아가'

'과거의 실수는 현재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려주고 미래를 더 나아지게 만들어줘'

'사람들이 너를 험담하는 이유는 너를 질투하기 때문이야'

'돈을 더 벌고 싶으면 잘 쓰는 방법부터 배워봐'

'인도는 쉽게 사람을 자르기 때문에 일이 늘어나면 오히려 행복해 해. 그러니 너도 일이 많아지는걸 즐겨'


3.

좋아하는 것들은 다 돈이 안 되는 것들이라는 나의 말에 남편의 작은 엄마께서 해주신 말.

'크게 욕심부리지 않고 상황에 맞게 생활하면 되지 않을까. 좋아하는 걸 하면 돈은 따라올거야. '


4.

상담 선생님의 말들.

'저는 당신을 무조건 응원하고 지지해줄거에요'

'예의 바르고 다정한 사람 그리고 교양있고 지적인 사람이 잘 맞을 거에요. 그러니 결이 맞지 않는 사람을 반경 안에 두는 걸 피하는 것을 이번주 미션으로 하세요'

'걱정과 다가올 미래에 대한 불안은 안 좋은 세포를 만들어요. 자기 전에도 감사한 것, 스스로 하는 칭찬만 생각하며 푹 자세요'


5.

산책할 때 팀원이 한 말.

'나무는 안 좋은걸 겨울에 나뭇잎으로 털어낸대. 우리도 그러자!'


6. 

퇴사하는 직장 동료가 해주신 말.

'주말에도 머리로 업무 고민을 많이 했어, 그런데 이건 남들이 알아주지도 않고 나는 일한 기분만 계속 들었어. 집에 가면 일을 잊는 연습도 필요해'

'서울에서 고속도로를 타고 출근하러 올 때면 내내 내려놓는 호흡을 해. 나는 쉬러간다 나는 쉬러간다...'

'우리는 안빈낙도와 열심히 일하는 그 중간 어디쯤 있어야해, 왔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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