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비행기의 창측에 앉아 노을지는 걸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금방 어두워졌다.
흥미를 잃고 고개를 돌렸는데 반대편 창의 노을은 어두워지지 않고 계속해서 멋지게 그대로 있었다.
그렇게 한참을 반대편 창만 바라 보았다..
좌석을 바꿀 수도 해가 지는 방향을 탓할 수도 없어서 그냥 고개만 돌렸는데 근사한 노을을 꽤나 오래 즐겼던 것 같다.
마음이 어두워진 오늘, 고개만 돌렸는데 밝고 근사한 게 기다리고 있었던 그날의 비행을 떠올려본다.
힘들 때마다 물을 찾았던 10년차 직장인. 글과 그림으로 꾸준하게 나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