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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윤구 Jul 10. 2020

가르칠 수 없는 학생들의 특징

스스로 성장할 수도 없다.

지금껏 살아오며 무언가에 절실히 노력해 본 적이 없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다. 비슷하게, 내게 배우고자 하는 학생들 중 여태껏 공부를 안해왔던 학생은 그 보다 더 많다. 이런 학생들은 당연히 최하위권에서 중하위권 정도에 배치되어 있고, 심지어는 노트 쓰는 법 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아서 아예 처음부터 하나하나 가르쳐야 한다. 학생들 본인도 힘들겠지만 가르치는 입장에서도 굉장히 힘든다. 하지만 지금 모르고 있는 상태일 뿐 나중에는 나아질 수 있기 때문에 배우면 성장할 수 있다. 그러므로 절대 못 가르칠 것은 아니다. 하나씩 깨우치게 하면 되니까. 기간이 얼마가 되었든, 시작점이 어디든 간에 올릴 수 있다. 


하지만, 그 어떤 경우에도 성적 향상을 기대할 수 없는 학생이 있다. 딱 한 마디로 정의하라고 한다면 '거짓말 하는 학생' 이라고 하겠다. 뭐 성적향상 뿐 만 아니라, 거짓말을 달고 다는 사람은 '배우는 것'을 한참 넘어서 스스로도 발전 할 수 없다. 남을 속이다보면 언젠가는 본인 스스로를 속이게 된다. 그러다보면 언젠가는 내 눈을 가리고 상황을 무시하게 된다. 최악의 상황이 오는데 핑크빛으로 낙관하는 게 단적인 예인데, 말하자면 사자가 달려오는데 모래에 머리를 쳐박고 안심하는 타조의 꼴이다. 그런다고 사자가 안오나? 


거짓말로 상황을 모면하지말고 차라리 두 눈 똑바로 뜨고 맞아라. 잡아먹히기 싫다면. 인생은 한방에 박살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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