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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쿠컴퍼니 Apr 12. 2017

너만은 필히 살려내리라

비록 내가 회사에서 죽어가더라도

최근 방을 정리해서 여유 공간이 생겼다.

뭐라도 들여놓고 싶어 마트에 들렀다가 원예 코너에 갔다.


뾰족하니 귀엽게 생긴 식물이 나를 반겼다.

공기정화식물로 잘 알려진 스투키였다.


일단 잘 안 죽게 생겼군. 이름도 귀엽고...

물도 자주 안 줘도 된다라... 거기에 공기 정화 기능까지.


넌 합격이다.


회사에서도 내 몸 하나 제대로 건사하기 힘들지만

식물 죽이는 마이너스의 손으로 유명하지만

이번에는 왠지 새롭게 도전하고 싶어 졌다.


그렇게 오랜만에 집에 들인 새로운 '생명체'.

직장 생활 수년 만에 파릇파릇한 동거가 시작됐다.

과연 스투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보기 좋은 회사가 다니기도 힘들다. / JOB : what looks good also wears you out good.

보기 좋은 떡은 먹기 좋을지 몰라도 보기 좋은 회사는 다니기 힘듭니다. 하물며 보기 안 좋은 회사는 말해 뭐하겠습니까. 그런 회사 다니는 흔한 일개미 조랭이의 직장생활 이야기입니다. kooocompan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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