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에 닿는 바람이 제법 따뜻해진 봄의 길목에서
곧 꽃잎이 피겠거니 멍하니 창밖을 내다보는데
하얀 눈송이가 내려온다
이미 지나버린 겨울의 잔재가 눈이 아니었던가
봄에 눈이라니
흩날리는 눈을 보고 있자니
지난봄에도, 지지난 봄에도
눈 내리는 봄에 같은 생각을 했음이 떠오른다
낯설지만, 사실은 매년 내리던 봄눈
게으른 수다쟁이 기회만 생기면 일단 눕고 시작하는 게으름뱅이지만, 대화는 당장 해야 하는 수다쟁이. 오늘도 적당히 밸런스를 맞추며 살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