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은 어디로 갔을까

by 오우


시간은 늘 앞서가 성급하게 달력을 넘긴다

저만치 달아난 달력은 벌써 한 장이 지워졌다

계획이 쌓여도 손대지 못한 채

조금 조금만 더 습관처럼 미루다

게으름에 나를 던져 모든 걸 한순간에 잊는다


하루가 짧아 미뤄둔 일

달력의 끝자락에 한 번 더 곱씹으며 조용히 읊조린다

"지금 당장 움직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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