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늘 앞서가 성급하게 달력을 넘긴다
저만치 달아난 달력은 벌써 한 장이 지워졌다
계획이 쌓여도 손대지 못한 채
조금 조금만 더 습관처럼 미루다
게으름에 나를 던져 모든 걸 한순간에 잊는다
하루가 짧아 미뤄둔 일
달력의 끝자락에 한 번 더 곱씹으며 조용히 읊조린다
"지금 당장 움직여."
게으른 수다쟁이 기회만 생기면 일단 눕고 시작하는 게으름뱅이지만, 대화는 당장 해야 하는 수다쟁이. 오늘도 적당히 밸런스를 맞추며 살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