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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쿠우보이 May 01. 2016

독일/프랑스 자동차 여행(2)

솔로 오토캠핑 이야기

이런..큰 실수를 했다. 8월이니 당연히 더울 것이라 예상했고, 전-혀 긴 여분의 옷을 가져오지 않았다. 빌린 침낭은 너무나 부실했다. 빌린 텐트는 비가 오는 콘스탄츠의 첫날 천장에서 물이 샜다. 얼굴에 똑 똑 똑.....

문제의 텐트..물이 샌다.

정말 밤새 너무너무 추웠다. 덜덜 떨며, 온갖 옷과 수건으로 살아남았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공동 샤워실로 향했다. 캠핑장 1박에 15유로로, 저렴한 만큼, 샤워실은 25센트에 코인 하나씩, 구매가 필요했다. 코인 하나당 3분이라고 해서, 난 3개면 되겠지 하고 코인을 넣어가며 샤워를 시작했다. 밤새 추웠던 지라, 따뜻한 샤워실의 물은 내게 너무 행복했다. 행복도 잠시, 내가 이미 코인을 다 쓰고 마지막 코인으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머리에 거품은 많은데.... 서둘러 마무리하고 나왔다.

이곳이 바로 독일 남부, 콘스탄츠: 스위스 취리히에서는 북동쪽으로, 독일 슈트투가르트에서는 남쪽으로 위치하고 있다.

원래는 스위스를 통해 바젤을 들려 프라이부르크로 가려했으나, 고속도로(아우토반)가 무료인 독일과 달리 스위스에서는 약 5만 원의 고속도로 통행권(비넷)을 구매해야 한다고 해서, 독일 고속도로를 통해 계속 서쪽으로 달려갔다. 독일 고속도로는, 알겠지만 많은 부분에 속도제한이 없다. (모든 곳이 그런 것은 아니다.) 그래서 꽤나 속도를 즐길 수 있었다. 또한, 모두가 추월차로를 비워두어서, 정말 상쾌하게 운전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에도.. 이 추월 차량 비워두는 문화, 그리고 추월 차량으로 추월하고 나서는 바로 오른쪽 2차로, 3차로로 옮겨주는 매너가 생겼으면 좋겠다.)

출처: www.caranddriver.com

독일의 환경도시 프라이부르크에 도착했다. 프라이부르크까지 도착하는데 중간에 고속도로가 좁아지더니, 절벽 사이로 지나가는 굉장한 광경에 압도가 될 정도로 너무너무 멋있었지만, 멈추고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 굉장히 아쉽다.

출처:www.Wikiwand.com

프라이부르크는 독일에서 제일 환경에 대해 민감한? 도시라고 한다. 프라이부르크 이야기는 다음 기회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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