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쿠우보이 Jul 26. 2016

미래에서 현재를 보면

후회의 최소화

우리는 언제나 현재를 살아야 하지만, 현재를 조금 더 다이내믹하게, 조금 더 생동감 있고, 과감하게 선택하며 살기 위한 방법을 생각해 본다. 그것은 바로 나 자신 스스로를 미래로 데려가, 현재의 나의 모습, 현재 나의 선택과 삶을 돌이켜 보는 것이다. 지금 과거의 나의 모습들, 그리고 과거의 나의 결정들을 생각하며 후회해봤자 소용이 없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거기서 멈추지 말고, 조금 더 확장해서 생각해볼 수 있지 않을까.

출처:Unsplash


개인의 상황과 결정에 현시점에서 조언과 충고를 하는 사람들은 조금 더 조심할 필요가 있다. 그들 역시 현재를 사는 사람들이며, 미래를 예언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남에게 충고하고 참견하기 쉬워하는 사람도, 자신 스스로의 선택에 있어서는 꼰대가 될 수 없다. 그러나 미래로 넘어가 현재의 나와 이야기하면, 그 누구보다도 좋은 친구로서 현재의 나에게 이런 말을 해주고 싶다. 

지금 네가 선택하는 것들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선택한 후의 너의 열정과 지속적인 행동들이 중요할지도 몰라. 


오늘을 살자. 미래의 나의 얼굴이, 나의 마음이 근심하지 않도록. 실패한 미래의 모습보다 더 좌절스러운 것은, 시도하지 않고 우물쭈물하다가 이도 저도 아니게 된 나의 미래의 모습일지도 모른다. '성공'의 모습은 그 누구도 정의 내리지 않았는데 우리는 모두 그것을 추구하고 그것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사실 '나'에 집중하다 보면, '성공'에 대한 잘못된 정의로 갈 수밖에 없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나'로 시작하면, 삶의 목적과 도착지가 너무나도 별 거 없다. 


애초에 '성공'은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도착지가 아닐지도 모른다. 아마도 대신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것은, 우리의 일을 최선을 다하고 지속성 있게 끈기 있게 해나감으로써, '나와 내 주변 사람들에게 이득이 될 수 있느냐'이지 않을까. '우리', 내 '주변'사람으로 꿈과 삶의 목적에 대해 생각해보면, 생각보다 구체적이고 생각보다 의미 있는 설정을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 하지만 여기엔 전제조건이 붙어야 한다. 나의 '일'이 내게 의미 있고 재미가 있고 보람이 있어야 한다. 이 세상에 어떻게 '일'이 재미있을 수 있겠냐만은, 요즘 들어 그것은 포기할 수 없는 요소라고 생각이 든다. 내 일이 재미가 없다면, 나 자신은 무의식적으로 세상이, 제삼자가 나를 바라보고 기대하는 기대치를 만족시키기 위해 살아가고 있을지도 모른다. 내 '일'이 재미없으면, 절대로 프로가 될 수 없는 것 같다. 수동적으로 회사를 다니고, 그만두지 못해 회사를 다니는 많은 직장인들이 나 자신이 '일'을 함으로써 얻는 행복보다, 현재 자신의 소비를 맞추거나 개선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월급'에 중독이 되어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서울 정동길

지켜야 할 배우자와 자녀가 있는 상황이라면 적용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얼마 전, 한 작가님의 댓글은, 지켜야 할 가정을 위해 일하는 그 '과정' 역시 큰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하셨다. 겸손히 들어야 할 말씀이다. 아마존의 창업자인 제프 베조스는 '후회의 최소화'라는 생각 방식을 사용했다고 한다. 나이가 들어, 젊은 시절을 돌아볼 때, 후회할만한 것들을 최소화하는 생각의 프로세스를 거치는 것이라고 한다. 정확히 재금 내가 해야 할 생각의 과정이다. 이 생각의 과정을 통해 작은, 큰 결정을 내리자. 계속 점진적인 후회의 최소화를 통해 한 걸음씩 나아가야겠다. 어차피 후회는 이래나 저래나 생기는 것이고, 인생에서 개인은 한 길만을 갈 수 있다. 지금껏 나는 밖에서 바라보는 기준에 매달려 그 선에서 벗어나지 않기 위해 바둥바둥 거리며, 저 멀리 있는 눈덩어리처럼 켜저가는 '후회'를 바라보기만 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매달려 가고 있는 이 '기준'이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 꼭 나라고 해서, 역시 이 기준만을 추구해야 하는 것은 아닐지도 모른다. 이 가정을 확인해보는 가장 단순하면서 오직 유일한 방법은 '해 보는 것'이다. 빨리, 꾸준히, 열심히 해보고, 다시 자가 평가를 해보자. 그리고 개선하자. 그리고 또 해보자. 몸이 고생할 것은 뻔하다. 그렇지만 점점 더 상상의 '몬스터'가 되고 있는 지금보다는 누더기 옷을 입은 눈이 살아있는 '사냥꾼'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