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롭지 않다고 호언장담 하시던, 아버지가 외롭고 심심해서 이런종류의 모든 전화를 받았다고 생각하니.
다시 맘이 짠했다. 더더욱 부모님께 최선을 다했고, 부모님은 "울딸 있으니 정말정말 좋다!"며 "우리랑 살자!!"를 계속 외치셨다.
그러던중, 평소 허리가 안좋았던, 남편이 허리디스크가 터졌다며, 제대로 걷지도 못하니 빨리 오라는 독촉이 서울에서 왔다. 직장 다니는 큰딸도, 사회 초년생 회사 첫근무라 힘들어하고 , 둘째도 개인적으로 힘든일이 많으니 집안 분위기가 안좋다는 것이었다. 엄마 빈자리가 컸나보다.
'가지말고 우리랑 살자"시던 아버지도 "빨리 준비해서 올라가라! 허리가 아프면 혼자서 얼마나 서럽고 힘들겠니?"라며 또 눈물이 가득 고인 눈빛으로 말씀하셨다.
작년 6월 그렇게 서울로 왔고, 남편은 허리수술후 많이 회복되었고, 두딸도 안정되었고, 평온해 졌다.
중간중간 말씀은 안하셔도 나를 간절히 기다리는 느낌이 있어, 다시 제주로 한달정도 다녀오려구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