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11:17-34 말씀
For as you eat, you each go ahead with your own meal, so that some are hungry while others get drunk. Don’t you have your own homes in which to eat and drink? Or would you rather despise the church of God and put to shame the people who are in need? What do you expect me to say to you about this? Shall I praise you? Of course I don’t! (Corithians 11:21-22)
말씀의 지혜를 입어 누리는 혜택도 있고, 하나님이 특별히 나를 위해 선물해주신 재능이 있다.
사실 말씀으로 얻은 지혜도 나의 지혜가 아니라 오직 하늘로부터 온 지혜이고
내게 주신 나만의 재능 또한 나만을 위한 것임이 아님을 안다.
그런데 아는 것과 행하는 것은 같지 않다고…..
말씀으로부터 얻은 지혜와 선물로 받은 재능을
우리는 종종 타인을 평가절하하는 목적으로 잘 못쓰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는 오늘의 말씀이다.
크리스천이 종종 가슴 아픈 손가락질을 받는 모습 중 하나가
마치 믿음 있는 자들만이 절대 선인 것처럼 행동하며 누군가를 비난하지만
막상 우리의 모습은 절대 선과는 이미 멀리 떨어져 우리만의 잔치를 벌일 때이다.
나의 모습은 어땠을지, 나 역시도 이 문제에서만큼 결코 당당할 수 없음을 고백한다.
말씀으로 얻은 지혜와 선물과 같은 재능에 결코 선하지 못한 내 자아를 더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지만”을 붙이며;
“내가 옳아요”. “나는 잘했는데…..”를 버려야 한다.
내면 깊숙이 젖어있는 이런 좁은 것을 넘어 때때로 좀스런 생각과 무심코 던지는 말 뒤에는
그래서 ‘그들이 틀렸어요’. ‘그들이 나쁜 거예요’ 란 생각이 함축되어 있기 때문이다.
CS 루이스 순전한 기독교 중에서
그래서 CS 루이스는 이율배반적임과 동시에 배타적인 이러한 어정쩡한 태도,
즉 항상 옳은 내 ‘자아’를 지키면서 동시에 ‘선량’해지려는 이 모순적인 삶의 태도는 가장 어렵다고 이야기한다.
오히려 불가능해 보이고 두렵게 느껴지는 나의 자아 전부를 그리스도께 넘겨 드리는 일이 오히려 쉽다는 역설적인 표현을 덧 붙여서 그리스도인의 이기적인 삶의 태도가 얼마나 모순적인지를 설명한다.
가정에서, 직장에서, 그리고 내가 속한 교회 공동체에서
나 역시 이런 모순적인 태도로 누군가를 대하거나 행동하지 않도록
나의 생각이 온전해지기를 오늘도 간절히 기도해본다.
나의 모습이 판단받는 것은 “주께 징계를 받는 것이니 이는 나로 하여금 세상과 함께 정죄함을 받지 않게 하시려는” 주의 은혜이심을 고백해본다.
“우리가 판단을 받는 것은 주께 징계를 받는 것이니 이는 우리로 세상과 함께 정죄함을 받지 않게 하려 하심이라. 그런즉 내 형제들아 먹으러 모일 때에 서로 기다리라. 만일 누구든지 시장하거든 집에서 먹을지니 이는 너희의 모임이 판단받는 모임이 되지 않게 하려 함이라.” 고린도 전서 1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