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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나김 Jul 25. 2022

오늘은 새 날입니다

현명한 어른으로 살아가는 법

어른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삶의 다양한 어려움과 무거운 책임감을 감당해 내야하는 삶입니다.  

내 고통 그릇의 크기로는 담을 수 없었던 많은 힘겨운 시간 속에서

이날까지 살 수 있었음은 그 무게를 감당할 만한 지혜와

우연인 듯 필연인 듯한 여러 사건을 통해서 나를 이끄는 어떠한 힘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새 날'입니다. 

불안에 떨었던 나도, 너무 게을러서 한심한 나도

온갖 현실의 문제로 싱숭생숭한 나도 어제까지 입니다.


이전까지 내 삶에 부정적인 것들이

오늘 내 삶에 어떤 모습으로 풀어져 나갈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이런 앞날이 궁금해서 운세를 펼쳐 보기도 하고 점을 치기도 합니다.

크리스천인 저는 삶을 점쳐 보는 대신 기도하며 힘든 것도 내어놓고 소망도 바래 봅니다.

여하튼, 종교의 유무를 떠나 운명 혹은 신이라는 이름 하에

우리는 모두 삶을 이끌어가는 부정할 수 없는 어떠한 힘의 존재를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자연의 힘과 질서는 오늘도 ‘새 날’을 우리에게 부여하며 우리 삶을 이끌어갑니다.



나 한 사람의 고통과 문제와는 별개로 여전히 질서대로 돌아갑니다.

세상은 한 사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멈춰 있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어제까지 고통과 절망 가운데 있었다 하더라도

불청객과 같은 ‘운명이란 굴레’를 굳이 만들어가며 삶을 가두어 둘 이유가 없습니다.


어제까지의 절망과 문제 가운데 얽매여 낙심한 채 오늘을 살아갈 수도 있지만

나에게 주어진 어제와 다른 오늘은 ‘새 날’이기에 ‘새로운 나’를 살아갈 기회이기도 합니다.

내 일상의 문제를 마치 없었다는 듯 살아가보자는 것이 아닙니다.

한심하고 게으르고 실패하고 넘어진 어제의 나라도 괜찮다는 겁니다.   


건강한 아이들은 매일 아침 눈을 뜨며 ‘오늘은 무엇을 하고 놀까’하는 마음에 즐거움이 가득합니다.

어린아이와 같을 수는 없겠지만 오늘의 새 날을 기대하며 하루를 살아가면 됩니다.  

한 때 부끄러운 모습, 절망했던 순간도

그저 힘든 시간을 통과해야만 했던 과정이었을 뿐임을 어느 순간 반드시 보게 됩니다.




인간의 통제를 벗어난 시간, 공간 그리고 이 세상의 질서 가운데 주어진 삶이기에 과거를 돌릴 수는 없습니다.

통제할 수 없는 시.공간 보다는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오늘에 집중하는 삶을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정체한 삶을 털어버리고 이 순간부터 앞으로 나아가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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