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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나김 Jul 30. 2022

"내 덕분" "너 때문"에서 탈출하기

성장보다 먼저-방해요소 제거하기

우리는 매일을 살아가기 위해 애쓰고 수고합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모두 힘쓰고 노력하며 살아갑니다.


직장에서, 가정에서, 맡은 영역에서 잘 살아보기 위해

정말 많은 것을 견디고 감내하는 것이 우리 모습입니다.


그러한 과정 중에는

크게 기뻐할 일도 때로는 좌절할 일도 생깁니다.

그런데 알게 모르게 크게 기뻐할 일은

‘내 덕’, 속상한 일은 ‘네 탓’이란 마음으로

삶을 대할 때가 많습니다.  


엄청난 노력과 수고로 무언가를 성취하면 뿌듯합니다.

나 자신이 자랑스럽고, 삶에 대한 자신감도 충만해집니다.


그런데 내 모습이 빛나 보이는 만큼 함께

수고하고 견뎌준 사람들을 잊어버리기가 참 쉽습니다.

엄마가 일하는 동안 아이를 돌봐주던 이들

무언가를 성취할 때까지 아무 성과도 없던 그 시절

나를 믿고 기다려주었던 그들

아무것도 없을 때에도 먹을 것 입을 것을 끊임없이 제공해주던 참 당연시 여긴 가족들  


부모, 배우자…가정마다 다양한 모습으로

이들은 함께 해주었습니다.  

그들이 누구든지 분명한 것은

내가 무언가를 이루어 나간다는 것은

결코 내 실력과 노력만이 아니라는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칭찬해줄 만한 일이 생길 때

조용히 나를 지탱하고 지지해준 그들을 먼저 떠올리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습니다.

아예 잊어버리는 일도 많습니다.


그저 ‘네 덕분에’, ‘당신 덕분에’라는 이 한마디로

그들의 숨겨진 수고가 보상받을 수 있는데 말입니다.

오직 ‘나’만 보는 태도는

어린아이와 같은 모습이기도 합니다.


부모로서 자녀가 타인에게 고마움을 표현할 줄 알고

상대의 마음도 배려하는 모습을 보면 한없이 뿌듯합니다.


무엇보다 귀한 자녀가 자라고 있다는 것이 보입니다.

타인과 자신이 속한 작은 사회를 볼 줄 아는 눈이 생긴 것이 기특하고 사랑스럽습니다.




우리가 진짜 잊고 있는 것은

은연중 어린아이와 같이 나의 성과와 감정에만 집중할 때

사회 구성원으로서 더욱 성장할 만한 많은 기회를

사실상 차단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점차적으로 작은 내 안에만 자신을 가둬 두게 되어 성장 가능성을 그만큼 축소시키게 됩니다.


많은 학자들이 이미 자기중심적 사고와 성장은

함께 갈 수 없음을 이야기해 왔습니다.



“헛된 이기심은 성공과 결부되지 못한다. 이기심은 당신 자신을 파괴할 뿐이다.” 테오도시우스
“자기 자신만을 위하여 사는 사람은 별로 행복한 사람이 아니다. 왜냐하면 일반적으로 말해서 그는 절대로 만족한 사람이 되거나, 멀리 갈 수가 없다.” 조셉 콘라드
“이기적인 사람은 남을 위할 줄 모를뿐더러 자기 자신도 위하지 못한다”. 에리히 프롬
“여러분이 자아라는 것을 조금이라도 갖게 되는 순간, 여러분에게는 자기 자신을 앞세울 가능성- 스스로 중심에 있고 싶어 할 가능성, 사실상 하나님이 되고 싶어 할 가능성- 이 생깁니다. 이것이 바로 사탄이 지은 죄였고, 사탄이 인류에게 가르친 죄입니다.” C.S 루이스 순전한 기독교  중




성장을 위한 부단한 노력은 너무나 중요하지만,

나 중심적 사고와 같이 성장 방해 요소가 그대로 남아있다면

우리의 노력도 헛되고 방향도 갈피를 잡지 못할 것입니다.




나를 향한 시각을 걷어내는 것만으로도

‘내 덕분이야’로 생색내기,

‘너 때문이야’란 원망의 늪을 떠나

자유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내 삶을 제한하는 생색과 원망으로부터 자유케 되어

한 뼘 더 앞으로 나아가는

 오늘의 기적을 맞이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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