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트러거"에서
인간은 환경에 영향에 크게 받는다
달라지려면 환경을 바꿔라고 했다.
진급 누락 후 자신감과 열정을 잃었다.
이전처럼 자신감과 열정을 되찾고자
신발, 셔츠, 재킷, 가방 모두 새로 구매했다.
파마끼 있던 머리를 단정하게
상고머리로 바꾸었다.
나를 둘러싼 환경을 바꾸자
위축된 마음도 조금 나아졌다.
나에게 주어진 일
월급, 내 자리
그리고 내가 대리라는 것
나는 그대로였다
하지만 나를 둘러싼 환경은 변했다.
동기들은 과장이 되면서 한 파트를 총괄하는 파트장이 되었다.
임원과 부서장들이 참석하는 주간 회의에
참석하기 시작했다.
동기들의 업무는
회사의 큰 방향 아래
세부 전략을 수립하고 부장, 임원들과 이를 조율하는 걸로 바뀌었다.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나와 함께
같은 세계에 있었던 동기들이었다.
아무도 말을 하지 않았지만
이제야
회사에서 그들을 키우고 밀어주는 게 보였다.
열등감, 소외감을 느낄 때면 더욱 일로 도망갔다.
하지만 내가 하는 일
자료 취합, 사은품 선정, 거래처 관리 등
내게 주어진 잡일을 아무리 잘하더라도
인사 결장권자인 부장 이상 직원들에게 눈에 띌 수 없다는 걸
이제야 깨달았다.
회사에서 "뒤쳐짐"이라는 신호를 보냈다.
이 신호를 정신력 만으로 버티기 힘들었다.
힘든 상황에 난 팀 선배와 크게 싸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