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yond the fact, logic

사실과 논리 위주의 세상에서 OO을 외치다

by Korean Dream

요즘 사회에서 사람들은 자신과 뜻이 다른 사람들과 ‘아직’ 검증되지 않은 문제에 대해 논할 때 상대의 의견에 쉽게 ‘가짜뉴스’라는 식으로 낙인찍는 풍조가 있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생존의 문제에서 때로 사실, 논리로는 설명되기 어려운 점이 많음을 사람들은 이미 알고 있지 않은가? 예를 들어, 어떤 큰 사건 사고나 재난, 재해 등에서 살아난 사람들은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다소 비이성적인 이유로 그 자리를 먼저 떠났고 그 덕에 살 수 있었다는 식의 이야기가 종종 전해지고는 한다. 특히, 자식을 둔 부모의 소위 말하는 ‘촉’이라는 것은 가족의 생명과 안전과 직결되기도 한다.


할아버지와 외할아버지의 선택과 판단 과정을 간접적으로 알고 있는 나는 내가 알지 못하는 영역이라 하여 그것을 ‘거짓’ 내지는 ‘가짜’로 단번에 치부하지는 않는다. 다만 가능성의 영역이라고 생각하며 어떤 것은 1%의 가능성이 있더라도 그 이야기는 검토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조금 다른 이야기일 수 있으나 본인이 이성적이다, 경험이 많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초보자들이나 초심자들이 서투르거나 실수하는 부분에 무관심하여 오류를 발견하지 못하고 ‘단순히 이상하다’라고 생각하거나 이런 가능성을 알려주었음에도 ‘말이 안 된다’는 식으로 치부하고 넘어가려다 결국 큰 문제로 이어질 뻔한 것을 본 적이 있어 그런지도 모른다. 그래서 때로는 어린아이의 눈으로 세상을 볼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어느새부터인가 사람들은 쉽게 ‘각자도생’이라는 말을 꺼낸다. 그 말은 역설적이게도 사실 위주로 대변되는 세상에서 진정한 생존의 영역은 공론화되기 어려움을 보여주는 듯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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