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꿈이 진심이라면 어떻게든 도달한다.
"꿈이 커야, 깨진 꿈의 조각도 크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말 중 하나이다. 서울대를 목표를 해야, 연고대를 갈 수 있는 것이고 인서울을 꿈꾸다 보면 경기도권에 있는 대학에 간다. 물론 학벌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는 것은 아니다. 이 말의 본질은 내가 어떤 꿈을 꾸고, 내 목표의 기준을 어디다 두느냐에 따라 사람의 그릇이 정해진다는 뜻이다.
이 말은 사실 누구에게나 통용되는 말은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내 사업을 하고, 내 삶을 살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가슴속 깊이 새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평범한 직장인이 내 삶의 기준이자 목표라면 굳이 그렇게까지 꿈의 크기를 키우면서 스트레스받아야 할까?라는 생각도 든다. 그리고 나도 꿈의 크기를 키운 지는 채 1년이 되지 않았다.
내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 과거로 한번 돌아가보자. 꿈? 목표? 내가 엄청 대단한 사람이 되는 것? 이런 게 너무 오그라들고 내가 자격이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적어도 대학에 들어가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기 전까지는.
왜냐면 경기도 용인에서 자란 내 주변의 사람들은 입시를 기준으로 한다면 오로지 인서울이 목표였다. 서울권에 있는 대학을 가는 게 목표였고, 공부와 성적에 대한 기준도 거기에 있었다. 그리고 대부분의 삶도 다 비슷했다. 무언가 대단한 성공을 하겠다는 마인드보단, 어떻게 하면 좋은 직장에 들어가서 안정적으로 살지? 였다. 물론 이게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그저 그런 환경에 놓여있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을 뿐이다.
대학교에 들어가서 셰어하우스에 산 적이 있다. 총 남자 5명, 여자 3명 이렇게 8명이 한 집에 사는 형태인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걸 한 번 경험해보고 싶어서" 온 다음, 6개월이나 1년 정도 있다가 나간다. 왜냐면 남들이랑 같이 사는 게 쉬운 일만은 아니니까. 나도 그 시작은 마찬가지였다. 마침 친구가 셰어하우스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에서 일을 하고 있었고, 나도 계약이 끝나 이사를 해야 하는 시점이었다. 동시에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은 나는 월세가 적은 곳을 찾고 있었고 셰어하우스는 같이 사는 만큼 보증금과 월세가 부담스럽지 않았다. E 성향의 나이기에, 안 할 이유가 없었고 재밌겠다 싶어서 무작정 가서 살았다. 그렇게 2년을 셰어하우스에서 살았다.
그때의 2년이 어쩌면 내 인생에서 큰 전환점이었다. 그때는 잘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말이다. 정말 다양한 사람이 함께 살았다. 과고를 졸업하고 카이스트에 들어가 20대 초반에 스타트업 CTO였던 친구도 있었고, 치대를 나와서 치과의사가 되려고 했지만 사진이 좋아 포토그래퍼 활동을 하는 친구도 있었다. 그리고 나보다 10살 많은 형이었는데, 영어를 무작정 잘하고 싶어 워홀을 다녀온 뒤 2년 동안 스스로 영어를 공부해 현지인만큼 영어를 잘해서 아랍에미리트에 있는 회사에 취직한 형도 있었다.
이외에도 홍콩이나 일본에서 온 교환학생 친구들, 시각 디자인 대학원을 다니는 친구, 의대를 다니는데 술을 좋아해서 맨날 술집을 찾아다니는 친구 등. 그 사람들이 알게 모르게 내 인생에서 많은 영향을 주었다. 그 영향이라고 하면 뭐냐면, "아 이렇게도 살 수 있구나"라는 딱 그 한 마디. 하나의 명제를 내 머릿속 깊은 곳에 박아줬다.
자기가 원하는 삶, 남들의 눈치를 보기보다는 자신이 선택하는 삶.
그 삶을 살기 위해 자신들의 청춘을 투자하고 있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그래서인지, 취업 준비를 하던 그때의 나에게도 큰 자극이 되었다. 취업이 결코 나쁜 것도 아니고, 해선 안 되는 불결한 것은 아니지만 내가 취업을 하려는 이유는 명확했다. 그 정도의 나이가 되었고, 친구들도 하나둘씩 취업을 하고 돈을 버니까. 그런 이유 때문에 나도 그냥 별생각 없이 취업을 준비했다. 그런 내 맘 속에 이런 다양한 사람들의 삶은 어쩌면 숨겨져 있던 욕망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다시 돌아와서, 자신의 삶을 살기로 마음먹었다면 꿈을 크게 가져야 한다. 그 꿈이 단순히 축구펍 하나 만들어서 소소하고 행복하게 살아야지가 아니라, 이왕 내가 이 일을 하기로 한 거 진짜 대한민국 아니 글로벌하게 하나의 획을 긋겠다 정도의 마인드. 왜 이렇게까지 꿈의 크기에 집착을 할까 생각을 해보면, 그게 그 기업과 창업가의 그릇을 결정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 와중에 하나의 영상을 봤다.
https://www.youtube.com/watch?v=dIFYZN-Ugvw&t=34s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지만,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포인트는 크게 두 가지였다.
첫째는 자신의 목표와 꿈만 있다면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내는구나.
둘째는 남들이 주변에서 다 걱정하고 말렸을 것 같은데, 그걸 해내는구나.
물론 비프로라는 기업이 바라보는 뷰에 도달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정말 어린 나이부터 자신이 구상하는 그림과 목표를 위해 이렇게 청춘을 투자하는 것이 대단할 뿐이다. 왜냐면 이건 남들이 돈을 줘도 자신의 의지가 없으면 해낼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의지가 있어도 능력이 없으면 실패하고 만다. 그 두 가지의 측면에서 당당히 외국에서 인정받으면서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것이 정말 대단하다.
결국 이런 성과를 얻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행동력'이 아닐까 싶다. 내가 아무리 머릿속으로 기획하고 계획한다고 해도, 막상 시장에 내놓으면 무가치할 때가 많다. 아니면 그냥 별생각 없이 했는데 의외로 사람들의 반응이 좋을 수도 있고. 근데 이 문장들의 핵심은 무언가를 해야 한다. 그게 고객을 만나는 것이든, 영업을 하러 뛰어다니는 것이든, 아니면 팀원을 모으기 위해 설득하는 일이든. 겉으로 봤을 땐 별일 없어 보이더라도, 그 안에선 끊임없이 노를 젓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앞으로 조금씩 갈 수 있다.
그런 행동력은 머리가 똑똑하다고, 또는 아이큐가 높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오직 자기 의지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한다. 그럼 그 의지는 어디서 생기냐? 고 묻는다면 꿈의 크기라고 대답하고 싶다.
남들이 불가능할 거 같다고, 이게 되겠냐고 하는 눈빛 속에서도 그걸 해내고자 하는 꿈만 있다면 어떻게든 굴러간다. 그리고 그 조그만 스노우볼이 점점 계속 굴리다 보면 커져서 눈사태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꿈의 크기를 한정 짓지 않고 조금씩 더 커지게 해보려고 한다.
두 개의 깃발을 꽂은 지금, 그 깃발이 가려는 방향은 옳다고 생각하지만 그 크기는 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조금씩 더 더 꿈의 크기를 키워나갈 수 있게 나만 열려있다면, 결국 그 답은 본인에게 있다. 그리고 그 크기가 나의 그릇이기도 하다. 꿈은 크게 갖되, 그 행동은 조그맣게 계속해나가자.
오늘의 성장일지 끝.
"축구를 더 많은 사람이, 더 즐겁게"라는 믿음으로
축구와 관련한 사업과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코리안 야야뚜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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